애플 단신: 7월 29일~8월 2일
* (오랜만에 돌아온) 애플 단신은 백투더맥에서 매주 주말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애플 관련 단신들과 루머들을 정리해보는 주간 시리즈입니다.
맥북 라인업, 2020년에 5G 탑재?
아직 2019년형 아이폰 라인업의 발표가 한 달 좀 넘게 남은 가운데, 내년에 나올 2020년형 아이폰에 대한 루머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형 아이폰은 올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5G를 지원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2020년에는 맥북 라인업에도 5G 모뎀이 탑재될 것이라고 합니다. 맥북 라인업에 셀룰러 모뎀을 넣는 것은 많은 파워 유저들의 꾸준한 희망사항 중 하나였죠. 만약에 지원한다면 아이패드가 그렇듯이 데이터 연결만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새로운 울트라파인 5K 디스플레이 판매 시작
애플이 이번 주에 새로운 LG 울트라파인 5K 디스플레이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울트라파인 5K는 아이맥 27인치와 같은 패널을 쓰며, 네이티브 5K 해상도를 지원하는 몇 안 되는 디스플레이이기도 합니다.
이전 모델은 썬더볼트 3 규격으로만 연결이 가능했지만, 이번 모델은 USB-C 규격으로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썬더볼트 3을 지원하지 않는 12인치 맥북이나 2018년형 아이패드 프로도 연결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규격의 한계로 USB-C 모드로 연결할 때는 4K (3840x2160) 해상도로만 출력됩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으며, 가격은 160만 원입니다.
애플, 시리 명령 녹음본을 더 이상 하청업체에 보내지 않기로
애플이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의 알렉사처럼 사용자가 내리는 명령 일부를 하청업체로 보내 사람이 실제로 들으며 품질 개선을 한다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이 정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테크크런치에게 제공한 입장에서 "애플은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시리 채점 정책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하는 동안 시리 채점을 무기한 정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해당 정책을 고객이 원하면 참여하지 않아도 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분명 애플이 해당 정책에 대한 빠른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해야겠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우선시한다는 애플이 이런 뻔한 실수를 했다는 면에서는 비판을 피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애플 카드로 암호화폐 사지 마라"
CEO 팀 쿡이 8월에 미국에서 애플 카드의 서비스 시작을 예고한 가운데, 애플의 은행 파트너인 골드만 삭스를 통해 애플 카드의 이용 약관이 공개됐습니다. 이 약관을 살펴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관측점들이 보입니다.
먼저, 애플 카드로는 암호화폐를 살 수 없습니다. 특정지어 말하자면, 애플 카드로는 현금 서비스나 현금등가물을 구매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데, 여기에는 복권이나 암호화폐, 카지노 칩 등을 구매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제한이 드물지는 않은데요, 실제로 미국의 일부 주는 신용카드 등으로 아예 주 차원에서 현금 서비스나 현금등가물의 구매를 못하도록 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탈옥된 아이폰에서는 애플 카드의 사용을 제한받는다는 점입니다. 애플 카드에 가입할 때 애플에서 기기의 자격 검사를 실시한다고 하며, 카드를 발급받은 후에 기기를 탈옥하면 월렛 앱을 통한 계정 접근이 막힐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탈옥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 부분이 놀랍지는 않긴 합니다. 특히 국내나 해외의 일부 은행 및 카드 앱들도 탈옥이나 (안드로이드의 경우) 루팅 여부를 검사하기도 하니까요. 애플 카드는 아이폰에서 발급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아이폰에서의 접근이 막히면 사용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