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단신은 백투더맥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애플 관련 단신들과 루머들을 정리해보는 주간 시리즈입니다.
애플, 9월 10일 이벤트 개최
애플이 9월 10일에 매년마다 여는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 번째로 미국 서부 시각 9월 10일 오전 10시에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파크의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개최할 예정이고, 이는 한국 시각으로 11일 오전 2시가 됩니다.
애플은 이 이벤트에서 통상적으로 그렇듯이 새로운 아이폰과 애플 워치 시리즈 5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라인업은 작년의 XS, XS 맥스, XR의 후속이 각각 나오게 되며, 각각 카메라가 하나씩 추가되고, 동영상 촬영 성능도 개선되는 카메라 중심의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워치 시리즈 5의 경우 딱히 새로운 기능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시리즈 4에서 없어진 세라믹 케이스와 더불어 티타늄 케이스로 만든 새로운 에디션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이벤트 역시 애플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됩니다.
새로운 아이폰 사설 수리 정책: “사설 수리도 애플 정품 부품으로 수리”
애플의 기존 사설 수리 정책은 “사설 수리 받는 순간 보증기간이 날아갑니다”,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설 수리 업체는 비록 저렴하게 아이폰을 수리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부품의 공급원을 알 수가 없고, 이로 인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았습니다. 애플의 기존 정책 또한 아이폰의 평균 수명이 길어진 상황에서, 보증기간이 종료된 상태에서 지니어스 바나 공인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때 수리비 자체가 비싸기도 하거니와, 이 때문에 그냥 새로운 폰으로 바꾸면 그만큼 아이폰 한 대의 수명이 짧아지면서 환경에도 좋을 수 없다는 지적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 발표된 새롭게 발표된 “사설 수리 제공업체 프로그램”은 애플의 이러한 스탠스에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정책입니다. 이미 보증 기간이 종료된 아이폰이라는 전제 하에 이러한 사설 수리 업체가 애플의 정품 부품과 장비 등을 지급받아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면 애플의 정식 수리 인증 프로그램을 이수받아야 합니다.
애플은 일단 미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이후에 다른 국가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 정책 변경: “음성 명령 파일 전송 기본 설정을 ‘미동의’로 변경”
애플이 시리로 내린 음성명령 중 일부를 녹음해 하청업체에서 이를 듣고 시리의 성능을 채점한다는 정책이 알려진 후, 애플은 해당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었는데요. 그 이후 이번 주에 사과문과 함께 개선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애플은 더 이상 기본적으로 시리 음성 명령을 녹음해 전송하지 않습니다. 대신, 음성 명령을 iOS에서 받아 적은 전사기록만을 전송합니다. 여전히 시리의 품질 개선에 참여하고 싶다면 녹음 파일을 전송하는 것에 동의할 수 있지만, 처음에 시리를 사용하기 시작할 때 이 설정이 미동의로 기본 설정됩니다.
또한, 이 녹음 파일은 하청업체 대신 애플 직원이 직접 듣고 채점합니다. 애플 사내로 프로그램이 이전되는만큼, 더욱 엄격한 고객 정보 보호 정책이 적용될 것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애플이 처음에 비록 실수했지만, 이렇게 빠르게 사과하고 정책을 변경하는 건 긍정적인 행보입니다. 물론 애플이 열심히 미는 “고객 정보를 보호한다”라는 이미지에 금이 갈까 봐 이례적으로 빠른 처리를 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요.
끝나지 않은 “아이폰에서 교통카드” 떡밥
모든 아이폰 사용자들이 바라는 애플 페이 한국 진출의 꿈은 아직 요원하기만 한 가운데, 국내의 한 업체가 아이폰용 교통카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업체의 텔큐온에서 iOS 13의 새로운 API를 활용해 기존의 교통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용 교통카드 앱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이미 텔큐온의 기술을 탑재한 코레일 레일플러스 앱은 iOS 13 베타를 탑재한 아이폰을 통해 필드테스트도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텔큐온이 말하는 iOS 13의 새로운 API는 아마 Core NFC의 업데이트된 부분인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어떤 부분인지는 불확실합니다. 물론, 아직 애플의 심사가 남은 만큼, 아직 100% 출시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만 선보인 애플의 에어팟 광고
한국에서만 선보이는 애플 광고. 고작 몇 년 전 같았다면 말도 안 된다고 했겠지만, 요즘은 조금씩 현실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에어팟 광고인데요. 특히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팟 케이스 위에 씌우는 케이스 문화에 대한 광고입니다.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이나 라인프렌즈의 브라운 등 반가운 캐릭터들도 보이고, 중간중간 한글로 쓰인 케이스들도 보입니다. 애플에 따르면, 이 광고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방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