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단신은 백투더맥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애플 관련 단신들과 루머들을 정리해보는 주간 시리즈입니다.
애플 워치, 수면 추적을 지원한다?
애플 워치에 수면 추적 기능이 추가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9to5Mac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기능은 빠르면 10일(현지 시각) 열리는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에서 발표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기능을 켜고 워치를 찬 채 잠에 들면,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수면을 추적하게됩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건강 앱뿐만 아니라 watchOS에 탑재되는 새로운 “잠자기” 앱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수면 도중 워치의 배터리가 방전되는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해 잠에 들기 전 잠깐이라도 워치를 충전할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워치에서 알람을 울려서 사용자를 깨우거나, 아니면 단순히 진동으로 깨우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폰 SE 후속, 아이폰 8 기반으로
아이폰 SE의 후속 모델에 대한 루머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난해에 아이폰 XR과 XS가 발표됐을 당시 아이폰 SE가 단종되면서 “가망이 없다”라고 좌절한 분들도 많았죠.
좋은 소식은, SE가 돌아온다는 루머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나쁜 소식은, SE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사람들 모두의 만족을 충족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이겠죠.
사람들이 아이폰 SE를 좋아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단, 가격이 싸다. 그리고 아이폰 5s의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한 덕에 나오는 4인치의 작은 화면과 작은 바디죠. 애플이 내년 봄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새 아이폰 SE는 여전히 가격은 저렴할 것이지만, 이번에는 아이폰 8의 디자인을 재활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즉, 화면 크기가 4인치에서 4.7인치로 커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양날의 검이 될 것입니다. 아이폰 SE가 저렴해서 구매했지만 작은 크기가 아쉬웠던 분들은 새 SE의 크기에 만족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SE가 작다는 이유로 구매하신 분들에게는 큰 실망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애플의 결정을 보면 뭔가 전자의 경우가 더 많은 거 같기는 하네요.
"지하철 탈 때는 에어팟 건드리지 마세요. 제발."
에어팟과 같은 완전 무선 이어폰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을 때, 회의적인 반응 중 가장 많은 건 “저러다 잃어버리면 어쩌려고”였습니다. 에어팟을 벌써 2년 반 이상 쓰고 있는 상황에서 여태까지 잃어버린 적은 없었지만, 어쩌다 떨군 경우는 가끔씩 있었죠. 하지만 그 떨군 곳이 하필이면 지하철 틈새였다면?
뉴욕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총괄하면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이러한 에어팟 등의 무선 이어폰 사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공익방송을 발표했습니다. 내용은 간단히 말해 “지하철에서 타고 내릴 때 제발 이어폰 빼지 마세요”입니다. 타고 내릴 때 이어폰을 건드리다가 틈새로 빠지고, 직원이 선로에 내려가 가져오느라 이후 열차들이 연달아 지연이 나는 것에 MTA가 어지간히 화난 모양입니다.
MTA의 관리 책임자의 말에 따르면, 애플이 3월에 2세대 에어팟을 내놓으면서 비슷한 사고 수가 급증했고, 여름 내내 비슷한 일이 반복됐다고 합니다. 예시로 8월의 한 여름에 관리팀은 정오 이전에 18건의 분실된 물건에 대한 구조 요청을 받았는데, 이중 6건이 에어팟이었다고 합니다.
애플 뮤직 웹앱, 공개 베타로 공개
애플이 이번 주에 애플 뮤직의 웹앱을 공개 베타로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애플 뮤직은 iOS, macOS(아이튠즈), 윈도우(아이튠즈), 그리고 안드로이드에 네이티브 앱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제공하는 뮤직킷이라는 API를 이용한 웹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공식으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UI는 전반적으로 올 가을에 나올 macOS 카탈리나의 음악 앱을 거의 그대로 웹으로 옮긴 모습입니다. 애플 뮤직에 있는 곡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업로드한 음원도 재생이 가능하며, For You나 라디오 등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직접 만든 재생목록을 재생할 수는 있어도 재생목록을 만들거나 음원을 직접 추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 기능은 여전히 아이튠즈나 카탈리나의 음악 앱을 이용해야 합니다.
애플은 이후에 기능이 더 추가가 될 예정이며, 지금은 이미 애플 뮤직을 구독한 사용자만 로그인하고 이용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가입도 웹앱으로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애플 이벤트, 최초로 유튜브 생중계
애플은 매번 이벤트를 생중계해왔지만, 지금까지는 자사의 웹사이트에서만 생중계를 진행했습니다. 애플 사이트 중계는 지원되는 브라우저도 한정되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파리와 엣지만 가능했지만, 이후에 크롬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잠재적 시청자에 제한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에 스트림을 제공하게 되면서 유튜브 앱을 구동하는 플랫폼이라면 어디서든 이번 애플 이벤트를 시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그 외에도 애플 웹사이트와 애플 TV의 애플 이벤트 앱을 통해 관전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