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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의 작업 표시줄을 OS X에서 구현해 볼 수 있는 'TaskBoard'

TaskBoard (무료, 베타 버전)

애플은 'Back to the Mac'의 일환으로 최근 2년 동안 iOS의 요소를 OS X에 끊임없이 도입하고 있습니다. 알림 센터나 미리 알림, 메모 앱 등이 좋은 이에 해당하는 좋은 예입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은 비단 애플뿐만 아니라 써드파티 개발자들에게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서 소개한 AppsBar에 이어 오늘 소개해 드리는 TaskBoard도 이런 과정에서 태어난 앱이 아닐까 싶습니다.

Download TaskBoard - Free

TaskBoard는 iOS의 작업 표시줄을 OS X에서 구현한 것입니다. 아직 멀티터치 제스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지정한 단축키나 화면 최하단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두면 화면이 위로 밀리면서 iOS 사용자들에게는 친숙한 작업 표시줄이 나타납니다. ▼

작업 표시줄에 현재 실행 중인 프로그램들이 나열되며, 이중 하나를 클릭해 해당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따로 정리하겠지만 아직 베타 버전으로 배포되고 있는 만큼 황금시간대를 노리기엔 상당히 부족한 완성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작업 표시줄에 프로그램 이름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도 TaskBoard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실행 중인 프로그램만 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이콘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프로그램 실행을 종료시킬 수 있는 ⛔ 버튼이 나타나는 부분도 iOS 작업 표시줄에서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

기본적으로 마우스 커서를 화면 최하단에 가져가는 것으로 TaskBoard를 띄울 수 있지만, 원하는 경우 OS X 시스템 환경설정에 있는 TaskBoard 설정에 들어가 키보드 단축키를 지정해 줄 수 있습니다. ▼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실사용 하기엔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애니메이션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과 프로그램의 이름 화면에 잘려나가는 점, TaskBoard를 띄우지도 않았는데 닥(Dock)이 제멋대로 사라지거나 깜빡이는 점 등 몇가지 치명적인 버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패드나 Zephyr 트윅처럼 작업 작업 표시줄을 보다 간편하고 신속하게 띄우는 기능도 도입되지 않는 한 OS X의 command+Tab 기능을 대체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프로그램이 베타라는 점과 상당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퓨전적인(?) 앱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아직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프로그램을 언인스톨하려면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설치된 TaskBoard 설치 파일과 시스템 환경설정에 설치된 TaskBoard 환경설정 패널을 모두 삭제하셔야 합니다. ▼



링크
Source Forge - Task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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