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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화면 잔상' 문제 겪는 미국의 레티나 맥북프로 구매자들, 애플 상대 집단소송

애플이 레티나 맥북프로의 화면 잔상문제로 레티나 맥북프로 사용자들로부터 집단소송(class action lawsuit)을 당했습니다.

애플은 맥북프로 레티나에 LG와 삼성 이 두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LCD 패널을 사용하는데, 이 중 LG 패널에서만 화면잔상(ghosting) 문제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어느 제품에 어느 패널이 장착되어 있는지 명시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화면잔상 문제를 가지고 있는 레티나 맥북프로를 '속아서' 구매한다는 것이 이번 소송의 쟁점이라고 미 IT 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ArsTechnica)은 보도했습니다.

컴퓨터 화면을 다른 장면으로 전환하더라도 이전 화면 상태가 마치 얼룩처럼 표시되는 '화면잔상' 문제는 지난 해 6월 레티나 맥북프로가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사용자들 사이에서 계속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이에 사용자들은 애플이 부품 구매자(=갑)의 입장에서 LG에게 개선된 패널을 생산하도록 권고하거나, LG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패널을 생산할 때까지 공급라인에 변화를 주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채 화면잔상이 IPS 디스플레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성이며, 화면 보호기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그 심각성을 애써 외면해 왔다고 비난했습니다.


* 삼성 vs. LG 화면 잔상 비교 동영상 링크

이번 집단소송의 법률대리인 뷰 호지스(Beau Hodges)는 'LG와 삼성 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레티나 맥북프로의 성능과 품질이 차이가 나는데도 애플은 두 부류의 제품을 '하나의 제품(레티나 맥북프로)'으로 잘못 광고하고 있다.'며 소장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연방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참조
ArsTechnica: - Apple hit with class action lawsuit over defective retina displays /via TUAW
• Have a MacBook Pro with a LG-made Retina screen? You’re part of a class-action s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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