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손을 거쳐 가는 현금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흐르는가?'
스마트폰 시장 분석의 '재야 고수'로 불리며 블로그 아심코(asymco)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아마추어 애널리스트 '호레이스 데디우(Horace Dediu )'가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그래프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위는 2012년 4분기(2012년 10월~12월, 미국 회계연도로는 1분기)의 애플의 수익과 지출 흐름을 제품과 서비스별로 나눠서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참고로 애플은 해당 분기에 미화 5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130억 달러의 순익을 거뒀는데, 앱 개발자에게 지출한 내용을 나타내는 'Dev Payments' 항목이 약 10억 달러 상당이라 각 항목의 규모를 비교할 때 척도로 삼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악과 앱 판매, 비디오 렌탈 등으로 애플이 아이튠스 스토어로 벌어들이는 돈이 전체 매출의 7%를 차지하고 있는데, 아이튠스를 유지하는 비용과 개발자와 음반 업체, 방송 업체에 지급하는 비용이 전체 비용 지출에서 10% 가량을 차지하며 애플 전체 운영마진의 4%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은 한 분기 동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아이폰 판매로 벌어들이고 있는데 맥 컴퓨터 매출의 10~12배에 이르며, (점점 떨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40%대의 운영마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의 매출과 지출 상황을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는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자료는 더욱 직관적으로 애플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각 분야 간의 상대 비교를 쉽게 할 수 있어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그래프를 포함해 상당히 광범위하고 꼼꼼한 애플의 각종 지표가 아심코(Asymco) 블로그에 주기적으로 올라오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조
• Asymco - iTunes Segment Revenues in Context /via 9to5mac
관련 글
• 애플 1Q 실적 발표 간단 정리
• 진 먼스터, '오는 6월에 아이폰 5s 출시될 것이며, 그사이 다른 애플 신제품 발표는 없을 것이다.'
• 유망한 애널리스트가 전망한 2013년도 애플 신제품 출시 로드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