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WWDC) 2013 티켓이 판매 시작 2분 만에 조기 매진되었다고 미 IT 매체들이 일제히 전했습니다. 애플은 어제 WWDC 2013을 6월 10일부터 6월 14일까지 캘리포니아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하는 한편 미 태평양 시각으로 25일 오전 10시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2008년 – 2달
• 2009년 – 1달
• 2010년 – 8일
• 2011년 – 10시간
• 2012년 – 2시간
• 2013년 – 2분...
위는 더넥스트웹(TNW)이 공개한 최근 6년 동안 애플 WWDC 티켓이 매진되는 데 걸린 시간을 나열한 것인데, 2008년 이전의 기록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티켓이 다 팔리지 않아서"라며 격세지감을 표했습니다. 테크크런치(Tech Crunch) 역시 5월 개최를 앞둔 구글 I/O 컨퍼런스는 티켓이 매진되는데 49분이 소요되었다며, "WWDC 2013 티켓 판매 속도가 구글보다 95%나 빨랐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1,599불 상당의 티켓 5천 장을 판매한 애플은 800만 불(약 90억)을 단 2분 만에 벌어들인 셈이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개발자는 세션 동영상 관람으로 아쉬움을 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애플은 WWDC 행사 종료후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1~2개월 뒤에 세션 동영상을 공개했던 전례를 깨고 이번부터는 WWDC 행사 기간 내(6월 10일~14일) 세션 동영상을 공개한다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반에 완전히 공개되는 것은 아니며, iOS 개발자 및 맥 개발자로 공개 대상이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일반적입니다.
한편, 애플 제품 마케팅 부분의 필 쉴러 부사장은 “WWDC에서 iOS와 OS X 새 버전을 개발자들의 손에 전달하기만을 고대하고 있다”고 언급해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7'과 데스크톱 운영체제 'OS X 10.9' 출시를 확실시했습니다. 외신들은 애플이 이번에 두 운영체제 프리뷰 버전을 배포한다면, 이는 이번 가을에 정식버전으로 배포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과 2012년 WWDC에서 iOS 프리뷰 버전 및 SDK를 배포한 애플은 9월(2012년)과 10월(2011년)에 아이폰 신모델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참조
• Apple Inc. /via TNW, TechCrunch, Cultof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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