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최근 스마트폰이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 디지털카메라보다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에서 위치 정보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사진을 촬영하면 사진 촬영 일자와 셔터 속도, 조리개 수치 같은 기본적인 사진 촬영 정보(EXIF)는 물론 기기 속에 내장된 GPS 수신기와 연동해 사진을 정확히 어디서 촬영했는지도 파일 속에 자동으로 기록해 줍니다. EXIF와 GPS 태그 등 이미지 파일 속에 기록되는 각종 정보는 메타데이터(Metadata)라고도 부르는데 사진을 적절하게 정리하거나 다시 가공할 때에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정보가 되며, 차후 사진을 언제 어디서 촬영했는지 좀 더 생생히 기억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 파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온라인 웹 사이트 등에 게시하면 사진을 촬영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타인도 사진에 기록된 메타데이터를 쉽게 열람할 수 있어 자칫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와 사진 메타데이터와 관련된 개인정보 침해 사례가 국내외에 걸쳐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이나 Flickr 등 일부 웹 서비스 업체는 사진에서 메타데이터를 자동으로 없애거나, 없애주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미리보기(Preview) 앱에서도 메타데이터(EXIF, GPS)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열고 command-I 단축키만 눌러주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여러모로 유용한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 서비스를 완전히 비활성화하는 것도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나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Smallimage (이하 '스몰이미지')는 원래 이미지의 압출률을 높여 파일 용량을 줄여주는 것을 주 기능으로 하는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본래 기능은 비활성화하고 사진 파일에서 메타데이터를 감쪽같이 제거할 수 기능만 사용할 수 있어 사진을 다른 이에게 공유하거나 온라인 웹 사이트에 포스팅 할 때 사생활 침해 우려를 덜어주는 앱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
1. 아래 링크를 클릭해 스몰이미지 최신 버전을 내려받고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넣어줍니다.
2. 스몰이미지를 실행한 다음 메타데이터를 삭제할 이미지 파일을 스몰이미지 창에 끌어넣어 주세요. ▼
3.1. Recompress at quality 항목의 체크를 해제합니다 (이미지 파일을 재압축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 화질 열화가 없습니다.)
3.2. 이미지 파일의 컬러 특성 정보를 담은 ICC 프로파일을 제외한 나머지 메터데이터 항목에 모두 체크합니다.
3.3 Add Suffix 항목을 체크한 다음 접미어를 입력하면 이미지 원본은 유지된 채로 별도의 복사본이 생성됩니다.
3.4 Process 아이콘을 클릭하면 메타데이터가 제거된 이미지 파일이 생성됩니다.
4. 스몰이미지로 처리한 사진 파일을 이미지 뷰어에서 열어보면 메타데이터가 완전히 제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이제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을 외부에 공유하거나 공개할 때는 메타데이터 정보를 삭제할 필요는 없는 지 한번 쯤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파리 에펠탑이나 런던 빅밴 시계탑 앞에서 찍은 사진까지 이런 작업을 해주시는 건 조금 무의미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