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오늘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OS X 10.8.4 여섯 번째 베타 버전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일에 첫 베타 버전이 등장한 이래로 5주 남짓한 시간 동안 벌써 여섯 번째 베타 버전이 공개됐는데, 다섯 달 동안 13개의 베타 버전이 나왔던 OS X 10.8.3을 포함해 역대 OS X 개발 페이스에 비해서도 공개 빈도가 상당히 잦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측컨데 애플이 6월 11일에 개최될 WWDC에서 차세대 맥 운영체제를 공개하기에 앞서 현 운영체제를 최대한 안정화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은 이번 버전 역시 WIFI와 그래픽 드라이버, 사파리 등 지난번과 같은 영역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해봐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알려진 버그는 따로 명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OS X 10.8.4 베타 버전의 변경 사항은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기술인 802.11ac이 지원될 것이라는 것과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사파리가 6.0.5 버전으로 업데이트되었다는 것, 그밖에 일부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를 지원하는 드라이버가 추가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밖에 배터리 효율성이 소폭 상승한 했다는 것과 맥이 잠자기에서 깨어난 후 WiFi 연결이 불안정하던 문제가 개선되었다는 보고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OS X 10.8.3 버전을 사용할 때 사파리가 내부적으로 충돌하면서 그냥 종료되는 경험을 수차례 겪었는데, 지난 주에 공개된 OS X 10.8.4 베타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 후에는 아직 한 번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베타 버전의 빌드 넘버는 '12E47'이며, OS X 10.8.3 정식 버전 및 이전 10.8.4 베타 버전에 덮어쓸 수 있는 362.51MB 용량의 델타 업데이트 패키지와 OS X 10.8.0 이후 버전에 덮어쓸 수 있는 830.99MB의 콤보 업데이트 패키지가 애플 맥 개발자 센터에 새로 등록됐습니다. 또한, 'OS X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드 구성 유틸리티(Software Update Seed Configuration Utility)'를 설치한 개발자는 맥 앱스토어를 통해서도 새 베타 버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미 IT 매체 9to5mac은 지난 주 보도에서 'OS X 10.9'에 탭 기능과 태깅 기능이 지원하는 파인더(Finder)와 백엔드 엔진이 완전히 새로 설계된 사파리, 앱 전환 기능 같은 iOS의 핵심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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