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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팁

아직 살아 있는 OS X의 기본 계산기

요즘은 어딜가나 워낙 인터넷이 잘 되어 있다보니 환율 조회나 단위 환산 같은 작업 뿐만 아니라 간단한 산수마져도 인터넷 검색으로 해결하곤 합니다. 

환율도 척척!


하지만...  OS X의 계산기로도 이런 작업들이 다 된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단순한 수학 계산 뿐만 아니라 거리 환산이나 환율 변환 같은 작업들까지 말입니다. 


OS X 기본 계산기 기본 화면입니다. 

다른 OS X 기본 어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플 위에 가죽도 씌어지고, 광택 처리도 들어가면서 삐까뻔쩍 해지고 있는 반면에 계산기는 OS X이 처음 공개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질감만 다소 차이 날 뿐 투박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줄곳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하긴 계산기가 계산만 잘 하면 되지 사용자 눈을 호강시켜 줄 필요는 없겠지요. 이처럼 간단한 계산기에도 꽤 강력한 기능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니 숨겨져 있다기 보다 워낙 관심이 없다보니 대부분 이런 기능들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브루스 윌리스와 메튜 페리가 주연으로 나온 나인 야드(The Whole Nine Yard)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적이 있습니다. 근데 영화는 재미있게 봤는데 막상 영화 제목인 나인 야드가 무슨 의미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대충 거리라는 건 알고 있는데 정확하게 얼마나 먼 거리인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계산기에 숫자 9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리는 팁의 핵심인 계산기 메뉴바의 '변환' 메뉴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OS X을 오래 사용한 유저들도 계산기에 이런 메뉴가 있었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야드는 길이 단위이니 변환 메뉴에서 '길이...'를 선택해 줍니다. 

*참고로 프로그램의 종류를 불문하고 메뉴바에 '...'으로 생략 기호가 붙은 메뉴는 그 메뉴를 눌렀을 때 일종의 선택창이 별도로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 뒤에 붙지 않은 메뉴는 그 메뉴를 클릭하자마자 바로 해당 기능이 실행됩니다.

기본 단위를 '야드'로 그리고 변환 단위를 '미터'로 지정하고 '변환' 버튼을 누르면

8.2296미터라고 알려주는 군요. 9야드는 8.2296미터입니다. 야드랑 미터랑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군요.

그럼 이제 환율도 한 번 알아볼까요?

'미국 달러 100불이 요즘 얼마더라...'

메뉴바에서 '통화' 메뉴를 선택해주고 기본 단위를 미국 달러, 그리고 변환 단위를 대한민국 원으로 지정합니다.

근데! 아직 한 번도 이 기능을 사용해 본적이 없으시다면 이대로 변환 버튼을 누르시면!!

기분은 많이 좋아지실 겁니다.

환율이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된 날짜가 2007년 1월 12일이라 100불이.. 한화로 8만 얼마쯤 나올겁니다;;

아 옛날이여.. 

환율을 최신으로 갱신하기 위해 '업데이트' 버튼을 눌러줍니다.  

2012월 7월 21일 오늘 날짜가 뜨는군요.

114,130원! 5년 전보다 대략 35% 정도 올랐군요 ㅠ.ㅠ

1 갤런도 리터로 얼마나 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1 갤런 = 3.785L

위와 같은 방법으로 길이나 통화, 체적 뿐만 아니라 일률이나 압력, 시간 등 수학, 물리 수업, 사회 시간에 필요한

대부분의 계산을 OS X 기본 계산기로 해주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용 계산기도 되는 공학 계산기 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머용 계산기로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계산기하면 TI-83이 최고죠!)


거꾸로 타는 보일러.. 아니 부호와 숫자를 반대 순서로 쓸 수 있고, 계산 결과를 누적해서 표시할 수 있는

RPN(Reverse Polish Notation: 역 폴라드식 계산법)도 지원합니다.


...


 

OS X 기본 계산기,

여전히 살아 있네! 살아 있어!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