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 앱스토어가 등장하면서 예전보다 앱을 내려받는 과정이 상당히 간편해졌습니다. 그냥 독에 있는 앱스토어 아이콘을 클릭하면 됩니다. 하지만 앱스토어의 여러 규제와 정책, 혹은 제작사 나름의 이유 때문에 여전히 상당수의 앱은 제작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맥 앱스토어 외부에서 유통되는 앱은 앱스토어 샌드박싱 규제를 따를 필요가 없어서 맥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앱보다 상대적으로 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 같은 이유로 맥 앱스토어와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배포되는 앱이 기능상 큰 차이를 보일 때도 있습니다.
맥 앱스토어 외부에 있는 앱을 구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제작사 홈페이지를 전전하는 것은 맥 사용자에게 있어 매우 불편하고 지루한 일입니다. 특히 맥을 새로 구매한 분 중 어떤 맥용 앱이 유명한고, 또 어디서 이런 앱을 어디서 내려받아야 하는지 막막하게 느끼시는 분의 수가 적지 않습니다.
Get Mac Apps
이런 불편함을 상당히 덜어주는 서비스가 등장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맥 사용자들에게 상당히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여러 종류의 맥용 앱을 원스톱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Get Mac Apps≫라는 웹사이트입니다. ▼
구글 크롬과 파이어폭스를 포함해 도합 40여 종의 앱이 카테고리 별로 정갈하게 잘 분류되어 있습니다. 1Password나 Alfred 처럼 맥 앱스토어에서 구할 수 있는 앱도 볼 수 있는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양쪽의 기능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선호시 하는 곳에서 앱을 내려받으시면 됩니다. 또 무료 앱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한 인기 유료 앱도 일부 포함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예시를 위해 f.lux와 Audacity, Gimp, Skim을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내려받고 싶은 앱 아래 있는 상자에 체크를 해준 다음 페이지 아래 있는 "Install These" 버튼을 클릭합니다. ▼
새로 뜨는 페이지에 해당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령어'가 나타납니다. ▼
이 명령어가 어디에 쓰이는가 하면 바로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터미널(Terminal)' 입니다. ▼
터미널을 실행한 다음 상기 명령어를 그대로 입력하면 백그라운드에서 다운로드가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우분투, 페도라 같은 리눅스 운영체제를 쓰시는 분들에게 매우 익숙한 방식이죠 :-) ▼
단 하나의 명령어를 입력했을 뿐인데 앞서 선택한 앱 4개가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깔끔하게 잘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마치며
딸기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새 맥을 세팅할 때 앱 검색 → 제작사 홈페이지 접속 → 앱 다운로드 → dmg 파일 마운트 → 응용 프로그램 폴더로 실행파일 이동 → dmg 파일 언마운트 작업을 앱의 개수만큼 일일이 해줄 필요가 없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터미널 명령어를 동반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활용하기에 다소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과 아직 앱 선택의 폭이 아직 넓지 않은 것을 단점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콜렉션을 넓혀나가고 인터페이스를 개량한다면 맥 앱스토어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유용한 서비스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지금 바로 Get Mac Apps 사이트를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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