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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차세대 맥북프로 13인치 모델 긱벤치 점수 공개

차세대 맥 프로에 이어 맥북프로 13"로 여겨지는 기기의 긱벤치 점수가 프라이메이트랩(Primate Lab)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에 연달아 게시됐습니다.

이번 벤치마크 속의 기기 역시 맥 프로(추정)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전통적인 모델식별자 체계에서 벗어난 'AAPLJ44,1'라는 모델식별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텔 '하스웰' i5-4258U 2.40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DDR3 1,600MHz 8GB 램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영체제 역시 해당 모델의 커스텀 버전인 것으로 보이는 OS X 10.9 13A2050' 빌드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하스웰 프로세서의 소비 전력이 낮아지면서 애플이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에도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여러 매체에서 제기되었는데, 벤치마크 속의 기기는 지난 모델과 마찬가지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벤치마크 속의 모델이 차세대 맥북프로 13" 기본 사양이라고 맞다고 가정하면) 차세대 맥북프로 역시 얼마 전에 출시한 2013 맥북에어와 마찬가지로 성능 향상보다는 '배터리 사용시간'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벤치마크 속의 모델은 2012 및 2013 맥북프로 기본 사양(2.4~2.5GHz)보다는 벤치점수가 8~10%가량 높은 7,140점을 받았는데, 이는 2012 및 2013 고급 사양(2.9~3.0GHz)과 비교하면 역시 8%가량 성능이 낮은 편입니다. 즉, 차세대 맥북프로 13인치 '기본 사양'의 성능은 지난 모델 기본 사양과 고급 사양의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CPU 성능은 기존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GPU 성능은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하스웰 U 프로세서가 탑재된 맥북에어의 그래픽 성능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데 반해, 맥북프로에 장착될 가능성이 높은 28W TPD 급 하스웰 프로세서는 아이리스(iris)로 명명된 인텔 HD 5100 그래픽 칩셋이 탑재되기 때문입니다.(아래 그래프의 각 세번째 막대) HD 5100의 성능은 지난 모델에 탑재된 HD 4000 칩셋에 비해 1.5배에서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모델이 '레티나' 모델인지, 아니면 '비-레티나' 맥북프로인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다만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양 모델에 같은 CPU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벤치 결과가 어느 모델에 속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차세대 맥북프로의 성능 향상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공산이 큰 대신 괄목한 만한 배터리 사용 시간 개선 및 GPU 성능 향상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참조
GeekBench - AAPLJ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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