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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난드텍, 2013 맥북에어 기본사양(i5 1.3GHz) vs. CTO 고급사양(i7 1.7GHz) 벤치마크

믿고 보는 IT 리뷰 전문사이트 '아난드텍(Anandtech)'이 2013 맥북에어 13" 기본 모델(i5-4250U 1.3GHz)과 CTO(구매자주문옵션)로 선택 가능한 인텔 i7-4650U 1.7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급 사양을 비교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 편의를 위해 기본사양'과 '고급사양'으로 각각 표기합니다.

요점만 미리 정리하면, 2013 맥북에어 기본사양은 소비전력을 극단적으로 낮추기 위해 지나치리 만큼 CPU 성능을 억압한 모습인 반면, 고급사양은 그 고삐가 풀리면서 하스웰 프로세서의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일부 테스트 항목의 경우 2013 기본사양의 성능이 2012 고급사양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테스트 항목에서 2011 모델과 2012 모델 사이에 걸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2013 CTO사양은 거의 모든 테스트 항목에서 2012 모델과 비교해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30%가까운 성능향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배터리 성능이 2012 모델보다 우수합니다.

2013 맥북에어 기본사양 vs (CTO) 고급사양 벤치마크 경로는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라며, 벤치마크의 일부 주요 항목을 아래 옮겨와 봤습니다.

부팅 속도

먼저 '부팅 속도' 테스트는 2013 맥북에어가 1, 2위를 휩쓸었습니다. 기존보다 2배 이상 성능이 빨라진 PCIe방식의 SSD가 탑재된 덕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i7 프로세서가 탑재된 고급사양이 i5 기본사양보다 몇 콤마초 더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차세대 '레티나 맥북프로'에 같은 SSD가 탑재되면 마의 10초벽을 깰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

Cinebench 테스트

다음은 3D 벤치마크 소프트웨어 'Cinebench R11.5'을 사용하여 CPU 연상 성능을 비교한 것입니다. 먼저 싱글 쓰레드(코어를 하나만 사용) 테스트에서는 싱글코어 터보부스트 클럭이 3.3GHz까지 치솟는 2013 맥북에어 고급사양이 2012 및 2013 맥북에어 기본사양보다 27%나 더 높은 성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싱글코어 테스트 결과이긴 하지만 두 CPU의 성능이 30% 가까이 차이난다는 것은 그 체급을 완전히 달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싱글쓰레드 테스트 만큼 차이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멀티스레드 테스트에서도 두 모델의 성능이 20%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코어가 네 개나 박혀있는 '프로' 모델과는 격차가 상당한 수준입니다. ▼

비디오 및 이미지 파일 처리

비디오 및 사진 변환 작업은 CPU와 저장장치의 성능을 동시에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니콘 D7000으로 촬영한 1080P 해상도의 동영상을 iMovie에 불러오고 최적화시키는 벤치마크 테스트입니다. 2013 맥북에어 고급사양이 기본사양보다 20%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사진 편집 및 내보내기 테스트에서도 고급사양이 기본사양보다 20~25%가량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Xcode 성능

파이어폭스 소스코드를 바이너리로 빌드할 때의 시간을 측정한 테스트입니다. 2013 맥북에어 고급사양이 2013 기본 사양 및 2012 고급사양에 비해 20% 이상 빠른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멀티 쓰레드의 잇점을 잘 살린 15" 레티나 맥북프로의 성능이 단연 발군입니다.

배터리 성능

아난드텍의 배터리 성능 테스트는 다양한 환경에 따른 실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잘 나타내 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난드텍) 작업량에 따라 세 가지 세트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기기에 가하는 작업량에 따라 저부하/중간부하/고부하(*부하: workload) 세트로 나뉘며, 모든 테스트는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100 중간치보다 살짝 낮은 수준으로 조절했습니다.

저부하와 중간부하 세트는 둘 다 같은 작업이 실행되지만 그 주기가 다릅니다. 저부하 테스트는 4개의 웹사이트를 매 1분마다 접속하는데, 이는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읽는 시간을 고려해 넣은 것입니다. 플래시 플러그인도 활성화되어 있고, 3개의 웹사이트가 플래시를 이용합니다. 페이지를 불러드리는 시간을 이렇게 길게 잡은 것을 ’저부하’라 부르는 이유입니다. 웹 서핑을 테스트 항목으로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문서를 작성하신다든가, 트위터 타임 라인을 본다거나, 웹사이트의 컨텐츠를 느긋하게 읽으시는 분들이 체감하실 배터리 유지시간을 잘 보여주는 테스트가 될 것입니다.

중간부하 테스트는 (플래시를 포함한) 같은 웹페이지를 접속하기는 하지만 그 빈도가 훨씬 공격적입니다. 다음 웹페이지로 넘어가기까지 한 페이지에서 머무는 시간을 10초 이내라 가정했는데 앞의 테스트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배터리 성능에는 큰 영향을 끼칩니다.

마지막으로 고부하 테스트에서는 중간부하 테스트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와중에 온라인에서 1MB/s의 속도로 꾸준하게 파일을 다운로드받고, 또 1080p H.264 동영상(Skyfall 트레일러 영상)을 재생했습니다. 과중한 멀티테스킹 사용 환경이 배터리 성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저부하 테스트에서는 기본사양과 고급사양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맥북에어에 어떤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던 (애플이 광고하는) 12시간에 가까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여주는데, 아난드텍은 애플의 배터리 사용 시간 측정 방식이 아난드텍 고유의 저부하 테스트보다 부하가 적은 방식일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

부하가 늘어날 수록 기본사양과 고급사양의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중간부하와 고부하  테스트에서는 기본사양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고급사양보다 13%~18 앞서고 있습니다. ▼

발열

두 기기의 평균 발열량은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만, 고부하 작업시 고급사양의 기기 하단 온도가 일반사양보다 5도 이상 높은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맥북에어 고급사양의 온도는 기기를 허벅지 위에 놓고 사용할 때 꽤 불쾌감을 느낄만한 수준인데, 다행히 양쪽에서 똑같은 고부하 작업을 할 때 고급사양이 기본사양보다 먼저 팬속도가 6500RPM로 치솟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난드텍은 고급사양의 발열이 상대적으로 더 높지만, 이로인해 팬소음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결론

벤치마크를 진행한 아난드텍의 운영자 '아난드 쉼피(Anand Shimpi)'는 "종전에 서너 가지의 프로세서 옵션이 제공될 때와 달리 올해는 맥북에어 선택이 극히 단순화됐다"며, 배터리 사용시간을 중요시하는 사용자에게는 i5 프로세서가 탑재된 기본사양을 권장하지만, 성능을 추구하는 사용자에게는 i7 프로세서가 탑재된 고급사양도 충분히 돈값(worth)을 하는 제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맥북에어의 장점이 '휴대성'이라는 점을 들어 개인적으로 기본사양을 더 선호한다고 밝히는 한편, 만약 맥북에어가 구매자의 유일한 컴퓨터라면 주저 없이 고급사양을 선택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아난드텍 리뷰 페이지에 상기 옮겨온 항목 외에도 소비 전력 비교 등 더 다양한 비교 결과를 보실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링크
AnandTech - 2013 MacBook Air: Cire i5-4250 vs. Core i7-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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