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플랫폼 벤치마크 소프트웨어 '긱벤치(GeekBench)'를 만든 프라이메이트랩은 공식사이트에 2013 신형 레티나 맥북프로 13인치 모델과 15인치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를 새로 공개했습니다.
참고로 긱벤치 점수는 그래픽 칩과 저장장치의 성능은 배제하고 CPU와 메모리의 성능을 포괄적으로 측정해 컴퓨터의 종합적인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버전 3로 업데이트되면서 64비트 테스트가 추가되고 테스트 세부 측정 항목이 바뀌면서 기존의 긱벤치 2 점수와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이번 2013 레티나 맥북프로 긱벤치 점수는 긱벤치 3에서 64비트 싱글코어 성능과 멀티코어 성능으로 나뉘어 측정된 것이며, 상대 비교를 위해 차트에 2012(중반기) 및 2013(상반기) 레티나 맥북프로와 2013 맥북에어 긱벤치 점수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13인치 레티나 맥북프로 및 맥북에어 - 싱글코어 및 멀티코어 성능
프라이메이트랩 曰: 신형 13인치 레티나 맥북프로의 성능은 지난 세대에서 소폭(2~4퍼센트)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신형 맥북프로에 탑재된 하스웰 프로세서는 성능 향상보다는 전력 소비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크게 놀라운 결과는 아닙니다.
정말 놀라운 부분은 싱글코어 성능 테스트에서 하이엔드 프로가 하이엔드 에어보다 단지 5% 밖에 빠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멀티코어 테스트에서는 13%로 벌어집니다.) 코어를 하나만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에서는 에어와 프로 사이에 큰 성능 차이를 체감하지 못할 것입니다."
15인치 레티나 맥북프로 및 맥북에어 - 싱글코어 및 멀티코어 성능
프라이메이트랩 曰: (CTO 주문을 통해 2.6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하이엔드 신형 맥북프로가 기존 모델보다 10% 정도 높은 점수를 보여주는 등 성능 향상폭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다만, 일반형과 고급형에서는 이처럼 성능이 두드러지게 향상되지는 않았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보다 훨씬 낮은 클럭 속도를 가진 프로세서로 이런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는 것입니다.(하이엔드 모델의 2.6GHz vs 2.8GHz) 새 모델의 클럭 속도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데, 단지 "기본" 클럭 속도일 뿐입니다. 하스웰 프로세서는 필요에 따라 훨씬 높은 클럭 속도를 끌어낼 수 있으며, 평상시엔 낮은 "베이스" 클럭속도로 작동해 전기를 아껴쓸 수 있습니다.
앞서 2013 맥북에어 업데이트에서 목격되었듯이 이번 레티나 맥북프로 업데이트는 프로세서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배터리 수명과 (하이엔드 모델의) 그래픽 성능 증가 등은 1세대 레티나 모델 사용자의 구미를 자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ONE™: 이번에 같이 갱신된 맥 전체 성능 순위도 첨부합니다. 싱글코어 점수에서 2013 레티나 맥북프로 CTO 사양(i7 4960HQ)이 1위에 랭크된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미 작년부터 모바일 CPU의 성능이 데스크톱 CPU의 성능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뛰어넘는 경우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낮은 TDP(열 설계 전력)를 가지는 모바일 CPU의 특성상 장시간 고부하가 지속되는 작업에서는 데스크톱 CPU가 더 유리하다는 점은 염두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12월에 차세대 맥 프로가 출시하면 순위가 확 뒤바뀔 예정입니다.
맥 전체 모델의 긱벤치 순위는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맥 벤치마크 - 싱글코어 및 멀티코어 성능 탑 11
참조
• Primate Labs - Retina MacBook Pro Benchmarks
• Primate Labs - Mac Benchma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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