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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2013 신형 레티나 맥북프로의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말썽? 부트캠프 설치 관련 이슈도

애플이 매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초기 버그 이슈가 불거지곤 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2013 맥북에어의 블랙 스크린 문제와 iOS 7의 패스코드 우회 버그, 썸머터임 버그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불문하고 다양한 이슈가 발생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주에 나온 하스웰 기반의 신형 레티나 맥북프로도 이런 초기 버그에 자유롭지 않아 보입니다.

미 IT 매체 맥루머스는 28일(현지시간) 다수의 2013년 하반기 레티나 맥북프로 구매자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련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슈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신형 레티나 맥북프로 13인치 모델 사용시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응답하지 않는 증상 ▲ 13인치와 15인치 모델에 부트캠프를 통해 윈도우 8/8.1을 설치할 때 시스템이 멎어버리는 증상입니다. 

현재 정확히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이 이 두 문제를 겪고 있는지 수치화되지 않았지만, 애플 홈페이지의 고객지원 커뮤니티(Apple Support Communities)의 두 관련 글타레는 각각 18페이지와 8페이지에 걸쳐 해당 증상을 호소하는 다수의 사용자가 불편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13인치 신형 레티나 맥북프로 사용자 사이에서 불거지고 있는 첫 번째 문제는 맥을 사용하다가 아무런 증후 없이 갑자기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얼어버리는 현상으로, 시스템을 다시 시작해야 정상적인 입력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맥루머스는 그동안 이런 증상의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되던 SMC 초기화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 문제가 하드웨어 불량 탓인지 아니면 소프트웨어적인 버그인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부트캠프 관련 문제는 맥에 윈도우 8/8.1을 설치할 때 "Windows 설치중 컴퓨터를 다음 설치 단계로 부팅하도록 준비할 수 없습니다. Windows를 설치하려면 다시 시작하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며 부트캠프가 생성한 파티션에 파일을 쓰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다만 첫 번째 이슈와는 다르게 USB 메모리와 외장 DVD를 동시에 이용하는 방법이 '임시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어서 사용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서 출시한 2013 맥북에어와 2013 아이맥 모델도 부트캠프와 관련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는데 애플이 곧바로 패치를 내놓으면서 일단락된 바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애플이 이 두 버그를 해결하는 대응 업데이트 내놓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맥도 사람이 만든 제품인 만큼 버그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애플이 문제를 해결하는 속도보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쌓여가는 속도가 더 빨라진 것 같습니다.



참조
Mac Rumors - Late 2013 Retina MacBook Pros Reporting Keyboard & Trackpad, Boot Camp Issues
Apple Support Communities - New Retina Macbook pro 13 Haswell system hang/unresponsive
• Apple Support Communities - Windows 8.1 install fails on new 2013 Retina Mac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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