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과 가격은 나와 있었지만 출시시기가 미정이었던 2세대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가 오늘 돌연 온라인 애플스토어를 통해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10월22일 애플 이벤트에서 발표가 있은 후 약 3주 만에 판매가 시작된 것입니다.
판매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뉴질랜드, 호주, 일본, 중국 등이며, 한국은 애초 알려진 대로 1차 출시국에서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애플스토어에서 안내되고 있는 제품 준비 기간은 와이파이 16GB 모델과 32GB 모델이 1~3일, 64GB 및 128GB 모델, 셀룰러 모델은 5~10일입니다.
맥루머스등 다수의 해외매체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공급을 맡은 LG디스플레이와 샤프의 저조한 생산 수율 때문에 애플이 이번에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를 조용히 출시했으며, 아직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출하 기간이 한층 더 늘어날 가능성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팀쿡 애플 CEO가 얼마 전에 있었던 4분기 실적발표에서 레티나 미니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판매가격은 와이파이 16GB 버전이 399달러, 32GB 버전이 499달러, 64GB 모델이 599달러, 128GB 모델이 699달러로 책정됐으며, 셀룰러 모델은 무약정 기준으로 와이파이 모델에서 130달러 비용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와이파이, 셀룰러 모델 모두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과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판매됩니다.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사양은 큰 형 '아이패드 에어'와 차이가 없습니다. 아이패드 에어와 마찬가지로 64비트 A7 프로세서와 M7 코프로세서, 10시간 배터리 지속시간, 기존보다 2배 더 빠른 MIMO 방식의 802.11n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5백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720p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화면 해상도도 2048x1536으로 동일하지만 화면 크기가 작아지면서 인치당 픽셀밀집도가 인쇄물 수준인 326PPI(vs 아이패드 에어의 264PPI)로 올라갔으며, 무게가 불과 331g 밖에 되지 않는 점과 7.9인치 폼팩터에서 오는 강력한 휴대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1, 2세대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2의 정확한 사양은 링크에서 한눈에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 5s가 예상보다 빨리 국내에 출시됐던 것처럼 레티나 이아패드 미니도 국내에서도 하루빨리 만나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참조
• Apple Store(US) - iPad mini with Retina Display
• Apple - iPad Compare
• Mac Rumors - Retina iPad Mini Now Available for Purchase From Apple's Online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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