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애플 홈페이지에 놀러 가 이런저런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아보기도 하고 옵션에 따른 가격을 산정해 보기도 합니다. 당장 구매하지는 않더라도 재미로 말이죠. 백투더맥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저와 같은 경험을 한 번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제품의 가격은 벌써 공개됐지만, 아직 사용자 맞춤 주문 옵션(CTO)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차세대 맥프로는 이런 '놀이'가 아직 불가능합니다.
미 IT매체 맥루머스는 조만간 곧 출시할 차세대 맥 프로의 사용자 주문 옵션(CTO) 가격에 대한 정보를 오늘 공개했습니다.
CPU
맥 프로 고급형 기본 스펙: 3.5GHz 6 코어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
• 3.0GHz의 8 코어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 + $1,500 (약 158만 원)
• 2.7GHz의 12 코어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 + $3,000 (약 315만 원)
GPU
맥 프로 고급형 기본 스펙 :3GB GDDR5 듀얼 AMD FirePro D500
• 6GB GDDR5 메모리가 탑재된 듀얼 AMD FirePro D700: + $600 (약 63만원)
RAM
맥 프로 고급형 기본 스펙 : 16GB 메모리 (4x4GB)
• 32GB (4x8GB) 메모리: + $400 (약 42만 원)
• 64GB (4x16GB) 메모리: + $1,600 (약 168만 원)
플래시 스토리지
맥 프로 고급형 기본 스펙 : PCIe 기반의 256GB SSD
• 512GB SSD: + $300 (약 32만 원)
• 1TB SSD : + $800 (약 84만 원)
상기 가격은 3,999불짜리 맥 프로 '고급형' 모델에 사용자 주문 옵션을 추가할 때 지불해야 하는 가격입니다. 즉, 맥 프로 고급형의 프로세서를 8코어 제온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하고, 메모리와 SSD를 각각 32GB와 512GB로 확장하면 최종 판매가는 6,199불로 껑충 올라갑니다. ($3,999 + $1,500 + $400 + $300)
애플에 1만불을 내면 모든 옵션을 최고의 부품으로 구성하고 1불을 거슬러 받을 수 있습니다. ($3,999 + $3,000 + $600 + $1,600 + $800 = $9,999)
3,999불짜리 맥 프로 고급형 모델은 한국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529만원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또 미국 애플 스토어에서 보통 100불 상당에 구매할 수 있는 CTO 옵션이 한국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는 (부가세포함) 약 13만 4천원으로 환산해 제공되고 있어 6,000불 상당의 CTO 옵션을 추가하려면 약 804만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맥 프로 고급형 풀 옵션 사양의 최종 가격은 한화로 약 1350만원 정도 될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당연히 모니터는 '별매'입니다. (맥 프로는 4K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3대나 구동할 수 있습니다.)
맥루머스는 상기 가격이 어디까지나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견적에 기초한 것임을 밝히는 한편, 실제 가격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조
• Mac Rumors - Mac Pro Build-to-Order Upgrade Pricing Revea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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