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4일은 매킨토시가 세상에 나온지 30년이 되는 날입니다. 매킨토시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특집 페이지가 마련됐으며, 이와 관련해 많은 관련 기사가 인터넷을 장식하며 올드 맥 팬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여러 기사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기사는 맥월드에 올라온 “Apple executives on the Mac at 30: ‘The Mac keeps going forever.”라는 기사입니다. 필 쉴러, 크레이드 패더리기, 버드 트리블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애플의 핵심 중역 3인방과의 인터뷰를 통해 맥과 iOS 기기의 차별성, 그리고 차세대 OS X의 개발방향을 미리 엿볼 수 있습니다. 애플 핵심 수뇌부는 인터페이스가 서로 다른 OS X과 iOS가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는 루머가 우려를 종식시키는 한편, 앞으로도 애플에 있어 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은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OS X이 iOS와 다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하나가 다른 거 이후에 나와서도 아니고, 이건 낡았고, 저건 새것이어서가 아닙니다.” 페데리기가 말했다. 마우스와 키보드로 조작하는 것은 터치 화면으로 조작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이란다. “이 기기는,” 페데리기가 맥북 에어의 화면을 가리키며 “30년 동안 갈고 닦아”서 키보드와 마우스에 최적화되었다고 말했다. 쉴러와 페데리기 모두 PC에 터치 화면을 탑재하거나 태블릿에 클램쉘 키보드를 부착하려는 것 모두 부질없는 것이라고 입 모아 말한다...
“맥을 iOS처럼 만들으려고 하는 바람에 맥답지 못해졌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각각의 기기의 목적을 무시하고 [OS X과 iOS가] 같아져야 한다고요? 융합을 위해서 융합을 하자고요?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페데리기가 말했다. “맥을 iOS처럼 만들으려고 하는 바람에 맥답지 못해졌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와 동시에 맥은 [이] 회사가 디자인하고, iOS는 [다른] 회사가 디자인하는 바람에 공통적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 달라보인다는 말을 들어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우리를 이끄는 공통된 미학과 원칙을 가지고 각각의 용도에 맞는 최고의 기기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해가 되는 부분에서는 똑같지만, 그들이 존재하는 궁극적 이유에서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KudoBlog]
한마디로 맥은 맥이고, 아이폰은 아이폰이며,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라는 소리입니다. 지극히 당연하고 단순한 논리이지만, 애플이 추구하는 모토와 진리가 인터뷰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쿠도군님이 기사 전문을 번역해 주셨습니다. 시간을 들여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인터뷰입니다.
링크
• KudoTranslate: 맥 30주년을 맞으며 애플 중역들을 만나다: ‘맥은 영원히 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