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을 원한다면 맥 프로, 휴대성을 원한다면 맥북프로"라는 말도 이제 옛 말이 될 것 같습니다. 원통형 디자인에 크기도 소형화된 덕분에 맥 프로를 실제로 가방에 넣고 다니는게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맥 프로를 들고가는 곳에 전원와 모니터만 있다면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상상을 현실에서 구현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TLD'라는 곳에서 맥 프로 본체는 물론 온갖 주변장치를 백팩에 모두 집어넣고, 심지어 모니터까지 자급자족으로 해결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그 어디든 전력원만 있다면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이 있는 작업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구성입니다.
영상을 통해 조금 더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으는데, 일단 가방 안에 들어가는 물품 내역은 이렇습니다.
• 케이스 로직 SLR/노트북 백팩
• 에이서스 MB168B + USB 전원 모니터
• 라씨 썬더볼트 외장 SSD 드라이브
• 로지텍 퍼포먼스 마우스 MX
•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
• 킹스톤 USB 3.0 카드 리더기
•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맥 프로 (Mac Pro) 2013'
와우. 정말 많이도 들어가네요.
영상을 만든이는 휴대성을 위해 모니터를 USB 방식으로 선택했는데, 1080P를 지원하는 고해상도 USB 모니터라 작업 공간이 넓어서 좋다는 군요. 또 마우스 커서 이동시 미묘한 랙이 발생하지만 영상 작업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우스갯 소리가 아니라 종종 촬영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고성능 컴퓨터로 즉석에서 영상을 편집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이런 구성이라면 짐짝만한 케이스를 끌고 다닐 필요 없이 어깨에 백팩만 두르면 끝인 셈입니다. (대신 어깨는...?)
그래도 이래나저래나 진짜 끝판 대장은 이분들이죠 :-)
참조
• Youtube - Mac Pro Portable Setup Project! v1.0 (Late 2013) /via dailyf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