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에 붙은 '슬래시(/)'
OS X 매버릭스 10.9.2 업데이트 이후 메일 앱의 강제 충돌을 유발하는 가장 유력한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허탈하게도 라벨에 붙은 '슬래시(/)'때문이라는 것입니다. (/via 이해찬님) 구글 지메일이 폴더 또는 메일상자 개념 대신 사용하는 '라벨(Label)'을 OS X 메일 앱이 메일상자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라벨 이름에 붙은 슬래시가 충돌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것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라벨에 붙은 슬래시를 제거한 이후로 메일 앱이 더는 충돌하지 않는다는 포스팅이 트위터와 해외 블로그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유명 팟캐스터 '바스티안(Bastian)'과 DIY 퓨전 드라이브 구성 방법을 최초로 밝혀낸 'jollyjinx'도 이중 한 명입니다.
그래서 해결 방법은?
1. OS X에 내장된 메일 앱을 종료합니다. 웹 브라우저로 구글 지메일 접속 후 톱니바퀴 모양의 버튼을 눌러 환경설정 페이지로 들어갑니다. ▼
2. 라벨 메뉴 클릭 후 /(슬래시)가 들어간 라벨의 이름을 임의로 수정합니다. 예를 들어, [Gmail]/기타 → 기타… [Imap]/Drafts → Drafts 로 대체하는 식입니다. 슬래시가 들어간 모든 라벨의 이름을 바꿔주어야 합니다. ▼
3. 파인더에서 command + shift + g 단축키를 누른 후 다음 경로를 입력해 라이브러리 폴더로 들어갑니다. ▼
~/Library/
4. Mail 폴더를 데스크톱 폴더 등 적당한 폴더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메일 앱을 재실행하고 지메일 계정 정보를 다시 입력합니다.▼
…
수 많은 메일 사용자에게 패닉을 안겨준 이번 사태의 주인공은 결국 변칙적인 IMAP 방식을 사용한 구글... 그리고 다른 서드파티 메일 클라이언트 개발자가 인지하고 있는 구글의 이 방식에 아무런 대비가 없었던 애플. 이 두 회사의 합작품으로 결론나는 듯 합니다.
OS X 매버릭스 10.9.2 업데이트 후 메일 충돌 문제를 겪고 계셨던 분들은 이 방법을 한번 적용해 보시고 그 성공 여부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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