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소문으로만 무성한 맥북에어 '12인치' 모델을 오는 3분기부터 대량 생산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습니다.
IT매체 '디지타임즈'는 오늘 부품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대만의 '콴타 컴퓨터'에 맥북에어 12인치 모델을 발주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대량 양산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새 모델은 배터리와 일부 내부 레이아웃에서 차이가 있지만, 기존의 맥북에어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할 것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방식의 트랙패드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팬리스 구조가 적용되는 등 12인치 모델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나올 것이라는 기존의 여러 루머와 확연히 상반되는 내용입니다.
매체는 아이패드에 인해 맥북에어 11인치 모델의 시장잠식이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며, 애플이 아이패드와 맥북에어의 경계를 뚜렷하게 나누기 위해 12인치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쉽게 말해 11인치와 13인치 모델의 틈새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 판매율이 신통치 않은 11인치 맥북에어를 대체하기 위해 12인치 모델을 출시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맥북에어를 기대하는 사용자에게 조금은 아쉬운 소식일 수 있겠으나 그동안 디지타임즈가 보여줬던 보도의 정확성을 고려하면 이번 루머도 전적으로 신뢰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오히려 저가형 아이맥 출시를 정확하게 예견한 KGI 증권 분석가 '궈밍치'의 전망이 외신들로부터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궈밍치는 올해 3월 "지금까지 없었던 12인치 맥북에어 제품이 11인치의 휴대성과 13인치의 업무생산성을 모두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뛰어난 비주얼 경험을 제공할 맥북에어 12인치 모델이 2014년 3분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참조
• DigiTimes - Apple to mass produce 12-inch MacBook Air in 3Q14 /via MacRum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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