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버퍼(Buffer)' 공식 클라이언트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맥에서 버퍼를 이용하려면 버퍼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하거나 사파리 확장 프로그램으로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아예 별도의 앱으로 맥을 정식 지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반면에 iOS용으로는 일찍이 전용 앱이 나와있었습니다.
버퍼는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에 맞춰 트위터∙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 네트워크로 글과 사진을 내보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한마디로 메시지 예약 발송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여러 소셜 네트워크에 동시에 올리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개인뿐만 아니라 대중매체와 기업에서도 활용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퍼뜨리고 싶은 글이나 사진을 발견했을 때 이것을 즉시 트위팅 하면 보는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죠. 이럴 때 트윗을 만들어 놓고 버퍼에 예약을 걸어둡니다. 그러면 예약해둔 시간대에 자동으로 트윗이 올라갑니다… 저는 새벽에 서핑한 것을 출근시간대에 날리기 위해 버퍼를 사용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개의 링크를 공유할 때 시간 안배를 적절히하여 친구나 팔로워의 짜증을 덜 수 있고, 또 전송이 이뤄지기 전에 내용을 정정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첫 버전이라 그런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아직 앱에서는 예약시간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없고, 버퍼 웹사이트를 방문해 시간과 요일을 설정해야만 원하는 시간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이상의 계정을 등록하기 위해서도 버퍼 웹사이트를 필히 방문해야 합니다. 차후 업데이트에서 '지금 바로 포스트하기'와 '스케줄 설정하기' 기능이 추가된다고 하니 조금 더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웹 브라우저용 확장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딱히 잠점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SNS를 이용할 때 예약 발송과 동시 발송 기능이 필요하셨던 분 또는 기업에서 소셜미디어계정을 관리하는 분은 이번 기회에 버퍼를 한번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맥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참조
• Buffer 공식 홈페이지
• 광파리의 IT 이야기 - 버퍼: 트윗 예약해 날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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