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리더 이후 명실상부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한 RSS 리더 서비스 'Feedly'.
구글 리더가 문을 닫은 이래 누적 사용자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죠. 한 군데에서 읽거나 저장한 글 목록이 다른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자동으로 동기화돼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Feedly 같은 온라인 기반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드디어 Feedly가 맥 공식 클라이언트를 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맥에서 Feedly를 사용하려면 ReadKit 같은 서드파티 앱을 이용하거나 웹브라우저로 웹 사이트에 접속해야 했습니다.
깔끔하죠? 새로 나온 클라이언트는 뼈대만 맥 앱의 형태를 취하고 있을 뿐 내부는 웹 인터페이스가 그대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웹 사이트를 창 틀안에 통째로 '복사 및 붙여넣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실제로도 사용 방법이나 화면 효과, 성능이 웹 사이트를 사용할 때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냥 웹 브라우저 창을 하나 더 띄운 느낌이랄까요. 읽지 않은 기사를 독 아이콘에 뱃지로 표시하는 기능 정도만 맥 클라이언트의 고유의 기능입니다. 그 외 부가 기능은 서드파티 앱의 몫으로 남겨둔 것 같습니다.
맥 클라이언트만의 개성이 거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원래 웹 인터페이스도 사용하기 편리한 축에 속했고, 웹 페이지를 앱으로 만들 수 있는 'Fluid'을 쓰는 것 보다 메모리 관리 관점에서 더 효율적이라 그 나름의 장점은 있습니다. 게다가 무료이기도 하구요. 다양한 부가 기능이 없더라도 맥에서 부담 없이 무료로 쓸 수 있는 Feedly 전용 클라이언트를 찾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Feedly 맥 공식 클라이언트는 맥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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