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OS X 요세미티 DP 4 버전 공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튠즈 12' 포함

OS X 요세미티 세 버전째 프리뷰 버전이 나온지 2주만에 새로운 프리뷰 버전이 등장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OS X 요세미티 DP4 버전은 지난 릴리스에 비해 변화의 폭은 크지 않지만, OS X 요세미티풍으로 새로 디자인된 아이튠즈 12 베타 버전을 포함하고 있어 매우 반가운 업데이트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OS X 요세미티 베타 버전을 설치하더라도 시스템 복구 영역은 건드리지 않았는데, 이번에 관련 패치가 나오면서 시스템 복구 영역에 대한 업데이트도 동시에 이뤄집니다. 따라서 기존에 나왔던 '클린 설치' 디스크를 만드는 방법도 이번에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밖에 자세한 변경 사항은 아래 요약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존에 프리뷰 버전을 사용하고 있던 분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맥 앱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애플 개발자 센터에서 OS X 요세미티 베타 버전을 새로 내려받을 수 있는 리딤 코드가 배포되고 있으니 개발자 계정을 가지고 계신 분은 센터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조금 더 사용해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이번 업데이트 후 애니메이션 처리가 느려지고 앱이 예기치 않게 자주 종료되는 등 안정성과 성능이 도리어 안 좋아졌다는 의견이 많이 보여 실사용으로 '베타' 버전을 사용할 분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빌드 번호는 지난 버전의 '14A283o'에서 15단계 올라간 '14A298i'이며, 업데이트 용량은 도합 1.78GB입니다.

OS X 요세미티 DP 4 버전의 새로운 점

DP 4 버전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이튠즈 12 버전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아이콘이 바뀌었구요… ▼

OS X 요세미티와 궤를 같이하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클릭 시 확대) ▼

인터페이스가 새로 정비되면서 아이튠즈 좌측 상단에 있던 드롭다운 메뉴가 단색의 아이콘으로 표시되고 아이튠즈 사이드바도 제거되었습니다. ▼

단순하고 평면적인 플랫디자인이 채용되었다는 것 외에 레이아웃이나 기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이워크 수준의 강도 높은 변화를 기대했던 것은 지나친 욕심이었을까요. 하지만 이제 막 첫 베타 버전이 공개된 것이니 앞으로 많은 변화가 목격되리라 예상합니다. ▼

아직 구현이 안된 것인지 아니면 없어진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현재로서는 조그만 미니 플레이어 대신 '앨범 커버' 형태로만 미니플레이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미디어 속성 창의 레이아웃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아이튠즈 11은 속성창에 △ 요약 △ 정보 △ 비디오 △ 정렬 △ 옵션 △ 가사 △ 앨범 사진 등 7개의 탭이 기본 표시되지만, 아이튠즈 12는 비디오 탭이 빠지면서 6개만 보여줍니다. ▼

그밖에 2014 WWDC에서 발표된 "가족 간 공유(Family Sharing)" 기능이 아이튠즈 12에 새로 추가되었는데, 계정을 공유하지 않아도 최대 6명의 가족 구성원이 아이튠즈∙아이북∙앱 스토어 구매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DP 3 버전에 정식으로 탑재된 '다크모드'도 좀 더 다듬어 졌습니다. (위: DP3, 아래: DP4) ▼

그리고 다크모드에 대한 세부사항이 하나 더 밝혀졌습니다. OS X 요세미티가 처음 공개될 당시에는 다크모드가 여러 GUI 요소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에 쐐기를 박듯이 메뉴 막대와 독에만 적용된다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그와 함께 다크모드를 켜고 끌 수 있던 드롭다운 메뉴도 체크 상자로 대체되었습니다. ▼

계산기 디자인도 확 바뀌었습니다. iOS 7에서 보던 바로 그 디자인입니다. ▼

연락처에 등록되지 않은 전화번호로도 전화를 걸 수 있게 됐습니다. 검색 창에 숫자만 적어 넣으면 되는데, 덕분에 앞서 소개해 드렸던 'Continuity Keypad' 앱은 날개도 펴지 못하고 사장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독립형 프로그램 대신 알림센터 플러그인으로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