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를 비롯해 여러 맥용 웹 브라우저에서 WMV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Flip4Mac'이 3.3 버전을 기점으로 유료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미 두어 달 정도 지난 소식이지만 맥 사용자라면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인 것 같아 간단히 소식을 전합니다.
Flip4mac은 'WMV(Windows Media Video)' 코덱을 이용해 제작된 미디어 콘텐츠를 퀵타임 플레이어와 맥용 웹 브라우저에서 재생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버전 3부터는 독립형 플레이어도 포함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플러그인 형태의 기능 확장을 통해 사파리나 크롬에서도 WMV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 환경이 모바일로 전환되고 유튜브가 크게 활성화되면서 감소 추세를 밟고 있지만 그동안 맥 사용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도구로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원래 Flip4Mac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맥용 미디어 플레이어 개발을 중단하면서 Telestream이라는 회사에 개발을 위탁하는 형식으로 지금까지 무료로 배포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MS의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면서 무료로 제공되던 기본 버전이 5.99불로 유료화된 것입니다.
당연히 Flip4Mac이 없더라도 맥에서 WMV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무비스트 같은 유료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되고, VLC나 MPlayerX 같은 오픈소스 플레이어를 통해서도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처럼 웹 사이트에 임베드된 WMV 동영상을 감상하려면 Flip4Mac을 유료로 구매해야 합니다.
현재 무료로 쓸 수 있는 마지막 버전은 v3.2.0.16이고, v3.3.0.9 이후부터는 결제 시 발급되는 라이선스를 등록해야만 모든 기능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나온 v3.2.1.2 버전도 있지만, 독립형 플레이어만 들어가 있고 플러그인이 제거된 상태로 배포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는 버전입니다.
다행히 아직 링크를 통해 v3.2.0.16을 내려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MV 동영상을 포함한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라는 문구가 나타나지만(위 이미지), 취소 버튼을 누르면 되기 때문에 당장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는 편입니다. 다만, 앞으로 나올 OS X∙사파리 후속 버전에서도 계속 작동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참조
• Telestream - Flip4mac /via Mac OS X Software Directory
• Wikipedia - Flip4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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