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 8과 OS X 요세미티에 '연속성(Continuity)' 기능을 추가하면서 맥과 iOS 기기가 마치 한 몸인 것 마냥 매끄럽게 상호 연동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얘기입니다.
두 운영체제가 정식 출시하면 △ 아이폰으로 온 전화나 문자를 맥으로 받거나, 반대로 맥에서 아이폰 전화나 문자를 시작할 수 있게 되고 △ 아이폰에서 보던 웹페이지를 맥에서 본다거나, 맥에서 만든 문서를 아이패드로 넘겨받는 등 현재 작업을 다른 기기로 매끄럽게 넘겨주는 핸드오프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연속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지는 않지만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와 사진 보관함 공유 기능도 두 운영체제가 더욱 친밀하게 작동하는 데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바일∙데스크탑 플랫폼의 상호 운용성과 연동성이 좋아질 예정인데, 의외로 두 운영체제가 동시에 출시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미 IT매체 9to5mac은 애플의 두 차세대 운영체제가 약 한 달의 시차를 두고 출시될 것이라고 애플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iOS 8은 아이폰 6와 함께 오는 9월에 출시되고, OS X 요세미티는 그보다 한 달 뒤인 10월경에 정식 출시된다는 것입니다.
매체는 작년에도 iOS 7과 아이폰 5s가 9월에 같이 나오고, OS X 매버릭스가 10월에 발매되었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소식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운을 뗐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OS X 엔지니어링 팀을 iOS 7 개발에 투입했던 것이 OS X 출시 지연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이번에는 그런 움직임이 없었고 두 운영체제가 그 어느 때보다 밀접하고 작동함으로 동반 출시 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애플이 이런 좋은 기회를 차버리는 것은 꽤 의외의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맥 사용자가 연속성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까지는 앞으로 3달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하드웨어가 연속성을 지원한다는 가정하에서 말입니다.
참조
• 9to5mac - iOS 8 & OS X Yosemite said to launch separately despite tight integ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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