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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앱/유료

[추천 유료앱] 보다 스마트하게 맥에서 중복 사진을 검색하고 삭제해주는 'PhotoSweeper'

Photosweeper (9.99불)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하드디스크가 사진을 저장하는 거대한 창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단 사진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일상생활을 찍은 사진, 여행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 소중한 사람들을 찍은 사진 등 엄청난 양의 디지털 이미지를 만들어 내며,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진첩 폴더 속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 용량이 점차 커지고 있다지만, 화소 증가에 인해 부쩍 늘어난 디지털 이미지를 모두 담아두기엔 항상 부족한 것이 하드디스크 용량입니다. 그런데...

"같은 시간, 같은 장소, 똑같은 포즈로 찍은 수십 장의 셀카 사진이 모두 필요할까요? 제일 잘 나온 사진 한 장 또는 두 장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사진을 찍고 저장하는 작업은 가파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이런 사진 속에서 중복된 사진을 골라내는 것은 여전히 성가시고 귀찮은 작업입니다. 폴더 하나하나 들쑤셔가며 중복된 사진을 찾자니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고, 그렇다고 마냥 내버려두자니 나중에 내가 원하는 사진을 정확히 딱 골라내기도 어렵고, 하드디스크 용량도 너무 많이 차지하고 말이죠.

다행히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중복된 사진을 걸러 내는 소프트웨어가 많이 개발되고 있고, 또 사용법과 성능도 나날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여러 대안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은 'PhotoSweeper'라는 중복사진 삭제 프로그램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수백 수천 개의 폴더를 헤집고 다니지 않아도 폴더만 떨궈주면 매우 빠른 속도로 결과를 뽑아주고, 특히 여러 알고리즘을 사용해 단순히 용량이 동일한 파일 뿐만 아니라 비슷한 구도, 비슷한 색감의 사진까지 정확하게 짚어줘 사진을 정리하고 하드디스크 용량을 절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인터페이스

앱을 처음 실행하면 아이포토나 애퍼처와 흡사한 인터페이스가 사용자를 반겨줍니다. 차분한 색상 덕분에 깔끔해 보이고, 앱의 모든 주요 기능이 한군데 모여 있어 접근이 용이한 편입니다. ▼

앱을 실행하고 가장 먼저 할 일은 사진이 들어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일이겠죠. Photosweeper에서 검색대상을 지정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우선 "미디어 브라우저"를 통해 아이포토∙라이트룸∙애퍼처 라이브러리에서 사진을 직접 가져오는 것인데, 평소 해당 앱으로 사진을 관리하는 분이라면 꽤나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기능입니다. 특히 라이브러리 안에 있는 서브 카테고리(이벤트∙앨범∙폴더 등)도 개별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그 외에 특정 폴더나 파일을 앱 안에 "드래그&드롭" 하는 방법과 파일 불러오기 대화상자에서 검색할 폴더를 직접 선택하는 방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진 비교 방법 설정하기

검색대상을 지정했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중복 사진을 검색할 낼 차례입니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Photosweeper는 사진의 용량이 같은지 여부를 넘어, 비슷한 구도와 색상을 가지고 있는가를 판별하는 여섯 개의 알고리즘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Bitmap: 사진의 축소판을 생성하고 이 축소판을 이용해 사진을 비교합니다.
Histogram: 밝기에 따른 픽셀 분포를 보여주는 히스토그램을 이용해 사진을 비교합니다.
Time Interval: 특정 시간 내 순차적으로 촬영한 사진을 모두 보여줍니다. *DSLR 연사 기능을 떠올려보세요
Time + Bitmap 또는 Time + Histogram: 두 알고리즘을 조합해 더욱 정밀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Duplicates Only: 단순 복제한 사진(용량이 같은 파일)만 찾아줍니다.

알고리즘을 바꿀 때마다 그 아래 있는 미세조정 메뉴와 슬라이드바도 종류가 달라집니다. 기본값을 그대로 사용해도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앱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검색속도를 우선시 하느냐 또는 정밀성을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알고리즘과 미세조정 옵션을 적절히 바꿔가며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소프트웨어 제작사가 가장 권장하는 방법인 'Time + Bitmap'입니다.

설정을 마친 후 창 아래 달린 'Compare' 버튼을 누르면 이미지 비교 프로세스가 시작하는데, 파일 개수나 세부 설정에 따라 소요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PhotoSweeper을 한 번이라도 거쳐 간 사진은 캐시를 남기므로 차후에 알고리즘을 바꿔 다시 검색했을 때 처리 속도가 비약적으로 짧아집니다. ▼

사진 비교 및 삭제

파일 분석 프로세스가 끝나면 일종의 '리뷰' 단계가 시작됩니다. 창 가운데 비슷한 사진이 나란히 뜨고 그 가운데 두 사진의 '유사성'이 퍼센티지로 표시됩니다. 스페이스바와 방향키로 사진과 파일 정보(파일명∙용량∙촬영날짜)를 훑어본 후 엔터키를 눌러 삭제할 사진을 일단 '마킹'해 둘 수 있습니다. ▼

흡사한 이미지라 할지라도 미묘한 차이를 잘 짚어내는 등 성능은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

비슷한 이미지가 무더기로 검출되는 경우 화면 상단에 있는 버튼으로 표시 방법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

유사성이 어느 수준을 넘어서는 사진만 필터링할 수 있는 슬라이드바가 창 우측 상단에 달려 있습니다. 슬라이드바를 오른쪽으로 드래그할 수록 유사성이 높은 사진만 표시됩니다. ▼

삭제할 사진을 모두 '마킹'하고 창 아래 달린 "Trash Marked" 버튼을 누르면 해당 사진이 휴지통으로 모두 이동합니다. 이때 몇 장의 사진을 휴지통으로 이동했으며, 또 얼마나 많은 용량을 절약했는지에 대한 문구가 나타납니다. (스크린 샷을 찍기 위해 간만에 앱을 돌렸더니 꽤 많은 중복 사진을 삭제했군요.) ▼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면, 사진을 휴지통으로 삭제하기 전에 다시 한 번 훑어보거나 따로 모아 백업을 하고 싶은 사용자를 위해 사진을 시스템 내 특정 폴더로 이동(또는 복사)하는 기능이 갖춰져 있습니다. ▼

중복 파일 자동 선택

사용자가 중복된 사진을 직접 선택해도 되지만, 특정 알고리즘과 세팅에 어느 정도 신뢰감이 쌓이면 '자동 마킹(Auto mark)'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매우 실용적인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중복 사진이 검출되는 경우 어떤 사진을 남겨 둘지 미리 규칙을 세워둘 수 있는 옵션이 환경설정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사진 중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 용량을 조금이라도 덜 차지하는 사진, (아이포토∙애퍼처) 별점이 조금이라도 높은 사진을 남겨두는 규칙을 세우는 식입니다. 그리고 PhotoSweeper에 사진을 불러들였을 때 'Auto Mark' 버튼을 누르면 이 규칙에 기반해 자동으로 마킹이 이뤄집니다. 당연히 민감한 프로젝나 중요한 사진은 수동으로 사진을 골라내는 것이 좋겠지만,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사진을 처리할 때는 효율이 매우 높은 기능이라 하겠습니다. ▼

코멘트 & 다운로드

생산성 앱은 가격을 불문하고 서슴없이 구매하는 분이 많은 많지만, 이런 '뒤치다꺼리' 앱을 돈 주고 구매하는 분은 실상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디지털 이미지의 사용 범위와 촬영 빈도를 고려하면, 또 사진 정리가 얼마나 지겨운 일인가를 생각하면 하나쯤 갖춰둬도 좋은 만한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5,210원이던가요? 전문 사진가이든 취미로 사진을 찍는 분이든, 아니면 단순히 하드 용량을 절약하고 싶은 분이든 앞으로 PhotoSweeper를 통해 절약할 수 있는 노력과 비용이 두 시간 알바비보다는 많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제작사 홈페이지에 트라이얼 버전이 올라와 있으니 구매할 분은 사전에 충분히 체험해보시기 바라며, 풀버전에서 일부 알고리즘과 보조 기능이 제거된 라이트 버전이 2.99불에 판매되고 있으니 핵심 기능만 필요한 분은 라이트 버전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View in Mac App Store $9.99



참조
PhotoSweeper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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