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OS X 업데이트가 나왔습니다. 맥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으세요."
맥 커뮤니티와 백투더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 말도 이제 일부 맥 사용자들에게만 통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OS X 업데이트가 나오면 알아서 내려받고 설치해주는 옵션이 OS X 요세미티에 새로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OS X 요세미티의 시스템 환경설정 ▸ App Store 패널에 들어가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OS X 업데이트 설치' 체크 상자가 새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작인 OS X 매버릭스까지만 하더라도 응용 프로그램 업데이트 정도만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요세미티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운영체제 업데이트까지 알아서 진행되도록 설정을 구성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OS X 요세미티가 설치되어 있는 두 대의 맥을 살펴본 결과, 한 대는 해당 옵션이 켜져 있고 다른 기기는 옵션이 꺼져 있었습니다. 사용자가 아직 옵션을 건드리지 않았더라도 운영체제를 어떻게 업그레이드했냐에 따라 자동으로 적용되기도 하나 봅니다.
아직 OS X 요세미티의 마이너 업데이트, 즉 OS X 10.10.1 버전이 나오지 않아 정확히 어떤 식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추측컨대, 맥에 전원이 연결되어 있거나 파워냅 상태일 때 애플 서버에서 새 운영체제를 내려받은 후 간단히 사용자의 동의를 구하고 설치를 마저 진행하는 식으로 절차가 대폭 간소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OS X 업데이트가 나왔을 때 "콤보 업데이트"를 고집하는 분들, 또는 애플이 공개한 릴리스 노트와 다른 맥 사용자들의 의견을 꼼꼼히 체크하고 업데이트를 설치해 왔던 분들에게는 썩 매력적인 기능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겁니다. 반면에 최신 버전이 나왔을 때 델타 업데이트 방식을 사용해 왔거나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설치하는 분들에게는 시간과 노력을 덜어주는 편리한 기능임에 틀림 없습니다.
당연히 어떤 옵션이 정답이다 하는 것은 없으니 평소의 습관이나 성향에 따라 사용 여부를 판단하면 될 듯합니다. 아울러 위 스크린샷처럼 운영체제와 응용 프로그램을 불문하고 맥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신규 업데이트가 있는 경우 메뉴 막대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면 편리한 OS X 요세미티의 새로운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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