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LG에서 31인치 4K 모니터를 14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업계와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17:9 비율과 4096 x 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31" IPS 패널을 사용한 ‘LG 31MU97’라는 모니터입니다.
그동안 HDMI∙미니디스플레이 포트 버전 문제 때문에 맥에서 이 모니터가 제대로 지원된다 안된다 말이 많았는데요, 이번에 애플이 4K 모니터 지원에 관한 기술지원 문서를 업데이트하며 맥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시 했습니다. 기존에 기술문서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샤프와 에이수스, 델, 파나소닉 모니터에 이어 ‘LG 31MU97’ 모니터가 추가되면서 OS X이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모니터는 모두 여섯 모델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기술문서에 이름이 올라와 있지 않더라도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애플이 동작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기술문서에 등록된 ‘LG 31MU97’ 모니터는 다른 4K 모니터들과는 두 가지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OS X 10.10 요세미티 이후 운영체제만 해당 모니터를 지원하는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다른 모니터들과는 아예 분리되어 있는 것보니 OS X 10.9 매버릭스에서는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아울러 미니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이용할 때 화면 재생률이 50Hz로 제한됩니다. 일상에서 특별히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빠른 화면 재생률을 요구하는 3D 게임을 플레이 할 때 사람에 따라 미묘한 화면 지연 현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 ‘LG 31MU97’ 모니터를 사용하고 계시거나, 또는 구매 예정인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레티나 5K 아이맥도 출시됐겠다, 머지 않아 애플의 차세대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도 이 기술문서에서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참조
• Apple - Using 4K displays and Ultra HD TVs with Mac computers /via 9to5mac
• LG - 31MU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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