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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블루투스 4.2 규격 발표... 성능 향상과 연결성, 개인정보보호 강화

최신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아 아직 OS X 요세미티의 모든 연속성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분이 많으시죠. 이런 분들에겐 머나먼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블루투스 버전은 벌써 4.2 버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규격을 정립하는 미국 블루투스 SIG가 오늘 최신 규격인 '블루투스 4.2(Bluetooth 4.2)' 버전을 발표했습니다. 작년 12월에 4.1 버전이 공개된지 정확히 1년만입니다. 블루투스 4.2 버전의 핵심 업데이트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더욱 빨라진 전송 속도, 사물인터넷을 위해 연결성 강화, 개인정보 보호입니다.

블루투스 SIG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블루투스 4.2 버전은 기존 4.0 규격 대비 전송 속도가 2.5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한번에 보낼 수 있는 패킷 용량이 10배로 늘어나 전송 오류와 배터리 소비를 동시에 잡았다고 합니다. 그래프만 보면 250배나 빨라진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데이터를 주고 받는 빈도를 조금 줄이는 대신 한번에 더 많은 정보를 전송해 전반적으로 2.5배의 전송 속도 향상과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꾀한 것입니다.

블루투스 기기가 IPv6나 6LoWPAN을 통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변화입니다.

블루투스 4.2와 함께 올해말 승인 예정인 ‘IPSP(Internet Protocol Support Profile)' 기술이 채택되었기 때문인데, 기존 IP 인프라를 갈아 엎을 필요 없이 사물인터넷 기기나 스마트 디바이스가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어 이전보다 좀 더 유연하게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4.2버전부터는 개인정보보호 기능도 크게 향상됐다고 합니다.

사용자의 허락 없이 블루투스 기기 위치를 추적할 수 없게 했는데, 예를 들어, 애플의 아이비콘(iBeacon) 기술을 도입한 매장을 방문하더라도 사용자가 허용하지 않는 한 매장이 사용자의 위치를 마음대로 추적할 수 없게 됩니다. 미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2.5배의 데이터 전송속도 향상은 새로운 하드웨어가 필요하지만, 개인정보보호는 기존 블루투스 기기에 대한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대응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내년 초에 나올 애플워치도 와이파이보다는 블루투스 기술을 더 적극 활용하고 있고, iOS와 OS X의 연속성도 블루투스에 의지하고 있는 만큼 여러 부분에서 개선을 이룬 새로운 블루투스 규격 발표가 매우 반갑게 느껴집니다.

블루투스 4.2 규격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블루투스 SI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조
Bluetooth SIG - Press Release /via Ars Tech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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