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오늘 오전 맥용 사파리 8.0.1 버전과 7.1.1, 6.2.1 버전을 동시에 배포했습니다. 각각 OS X 요세미티와 OS X 매버릭스, OS X 마운틴 라이언에 대응하기 위한 업데이트였습니다...
Safari 8.0.1 업데이트는 모든 OS X Yosemite 사용자에게 권장되며 사용성, 안정성 및 보안 개선사항을 포함합니다.
• iCloud Drive가 켜져 있지 않은 경우 장비 간에 방문 기록이 동기화되지 않는 문제 해결
• iCloud 키체인에 두 대의 장비를 추가하면 저장된 암호가 자동으로 완성되지 않는 문제 수정
• Retina 디스플레이에서 WebGL 그래픽 향상
• 사용자가 Firefox에서 사용자 이름 및 암호를 가져오도록 허용
이 업데이트의 보안 콘텐츠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http://support.apple.com/HT1222 사이트를 참조하십시오.
글의 말머리를 과거형으로 적은 이유는 애플이 새 사파리 배포를 불과 몇 시간 만에 급히 철회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파리 업데이트를 설치하지 않는 사용자가 맥 앱스토어에 들어가더라도 아무런 신규 업데이트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간혹 오류가 발생해 베타 버전이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됐다 곧바로 삭제된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해당 업데이트에 대한 공식 기술문서까지 나와 있어 같은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외 포럼을 살펴보니 이번 업데이트 설치 후 사파리가 시스템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아예 실행 불가능 상태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애플이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문제를 뒤늦게 발견하고 성급히 업데이트를 내린 것 같습니다. 지난 9월도 애플이 iOS 8의 오류를 보완한 iOS 8.0.1 버전을 내놨다가 여러 앱과 충돌을 일으켜 1시간만에 배포를 긴급히 중단한 적이 있는데 이번 역시 같은 사례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아직 이번 업데이트 철회에 관해 애플의 공식 성명은 없었으며, 해외 매체들도 도대체 무슨 영문인가 하며 머리만 긁적이고 있습니다. 후속 소식이 있으면 별도의 포스트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참조
• Apple - About the security content of Safari 8.0.1, Safari 7.1.1, and Safari 6.2.1
• Apple Support Forum - Safari update 8.0.1
• Clien - 오늘 사파리 업데이트하고나서 사파리가 지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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