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OS X 요세미티 10.10.2 버전의 세 번째 베타 시드를 개발자와 애플시드에게 공개했습니다.
이번 베타 시드는 OS X 요세미티 출시 후 줄곧 문제시 되어 왔던 '와이파이' 일변에서 벗어나, 메일 클라이언트와 보이스오버가 새로운 중점 테스트 항목에 기재돼 있습니다. 와이파이 문제에 상대적으로 가려지긴 했으나, 메일 클라이언트와 인터넷 메일 서비스의 불안정한 연동성도 OS X 요세미티의 고질적인 문제로 계속 지적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베타 시드는 해당 문제에 대한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베타 시드의 빌드 번호는 지난주에 나왔던 '14C78c'에서 세 단계 상승한 '14C81f'이며, 용량은 약 519MB입니다. OS X 10.x.2 업데이트 치고는 용량이 상당한 편인데, 중점 테스트 항목 외에도 여러 영역에서 개선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직 세부 릴리스 노트가 공개되지 않았고 우리말로 변역되지 않아 아직 정식 업데이트를 만나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새 베타 시드에 대한 테스터들의 평가는 긍정적인 편입니다.
애초 오늘 나온 OS X 10.10.2 베타 버전이 OS 요세미티 정식 발매 버전으로 나왔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테스터들에 따라 잠자기 모드와 파일 인덱싱에 관한 몇 가지 자잘한 버그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OS X 요세미티의 최종 완성형은 이 다음에 나올 OS X 10.10.3 버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참고로 사파리에서 한글과 영어를 연속해서 입력할 때 커서가 얼어버리는 증상은 앞서 나온 두 번째 베타 시드에서 해결된 상태입니다.
현재 OS X 요세미티 베타 시드를 사용하고 있는 테스터는 맥 앱스토어 통해 오늘 공개된 새 베타 버전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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