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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이프

Back to the Mac 블로그 - 8월 결산

나이 많은 어르신네들이 '자식들 고생 안 시키게 빨리 죽어야지'라는 말과 블로그 운영자가 '나는 방문자 숫자나 댓글 숫자를 신경쓰지 않아'라는 말이 동격이라는 주장을 어느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Back to the Mac 블로그를 열고 처음 글을 올릴 때만 해도 방문자 숫자는 크게 신경 안 쓸 줄 알았는데... 요즘엔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 방문자 숫자와 블로그 유입 경로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는 블로그를 얼마나 잘 운영하고 있나하는 일종의 성적표 역할을 하는 동시에 블로그에 새 글을 포스팅하게 만드는 자극제도 되는 것 같습니다.

8월 달에는 하루 평균 4개씩 총 127개의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 했습니다. 7월 달은 일일 평균 방문자가 2천명 수준이였고 총 방문자수는 7만명이었는데, 8월 달은 일일 평균 방문자수가 4천 5백여명, 총 방문자 수는 15만명으로 지난 달보다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또, RSS 피드 구독자 수도 지난달 말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일일 방문자 수가 수 만명이나 되는 유명 (파워) 블로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오로지 맥 하나만 파고드는 블로그(?)라는 것을 고려하면 분명 적지 않은 숫자이고 장기적인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시작한 블로그 치고는 분에 넘치는 관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여전히 이렇다할 계획은 없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해 나가는데 있어 몇가지의 소신과 원칙은 세워놓았습니다.

1. 포스팅 횟수나 분량은 신경쓰지 말고 그날그날 중요한 맥 관련 이슈를 마치 일기를 쓰듯 꾸준히 포스팅하자.

2. 아이폰과 아이패드, iOS 관련 정보는 다른 블로거들에게 맡기고 나는 오로지 맥과 OS X에 집중한다.

3. 갈등을 부추기는 글은 쓰지 말자. (예: Mac vs PC, Windows vs OS X...) 

4. 초보자와 상급자를 불문하고 모든 맥 사용자들이 유용하게 볼 수 있는 정보를 올리자.

5. 즐겁게 글을 쓰는 것을 잊지 말자.

새로운 규칙이 추가될지언정 위 다섯가지 소신은 포기하거나 수정하는 일 없이 앞으로 꾸준히 지켜나가려고 합니다. (사실 3번에는 '애플 VS 삼성'도 일단은 포함되어 있는데... 이건 앞으로 지킬수 있을지 없을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것들은 제 마음속으로 혼자 생각해도 되는 것들이지만, 마치 금연을 시작한 사람이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다짐을 말함으로써 의지를 견고히하듯, 소신과 원칙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렇게 블로그에 제 생각을 남깁니다.

맥 관련 소식도 아니고, OS X 팁도 아닌 이 글을 여기까지 다 읽으셨다는 것은 그 만큼 Back to the Mac 블로그를 아껴주시고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Back to the Mac 블로그와 함께 즐거운 맥 라이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ONE™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