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차세대 맥 컴퓨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새 SSD를 양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기존에 비해 읽기와 쓰기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대기 전력을 크게 줄인 'SM951'이라는 SSD입니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의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울트라 슬림 노트북과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고성능 PCI Express SSD 'SM951'을 발표했다.
그동안 맥북에어 시리즈와 소니 바이오 프로 울트라 슬림 노트북에 탑재되어 뛰어난 성능을 입증 받은 삼성전자의 PCI Express SSD 'XP941' 후속 제품으로 'SM951'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소개됐다.
PCIe SSD'는 기존 2.5인치 SSD와 비교해 부피가 7분의 1인 M.2 폼펙터를 적용해 무게가 6g에 불과하다. 종전 SATA 인터페이스 전송 속도인 초당 600MB보다 약 4배 빠른 PCI Express 3.0규격 및 PCI Express 2.0 규격을 동시에 지원한다... (이하 생략)"
- 머니투데이
애플은 2013년에 나온 맥북에어를 시작으로 현재 거의 모든 맥에 PCIe 2.0 방식의 SS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PCIe 2.0 SSD의 이론상 최대 속도는 읽기 및 쓰기가 각각 1600MB/1350MB인데 반해, 삼성이 이번에 양산하기 시작한 'SM951'은 PCIe 3.0 방식을 채택해 읽기 및 쓰기 속도를 2150MB/1550MB로 끌어올린 제품입니다. 이는 SATA 방식의 SSD보다 4배 더 빠르고, PCIe 2.0 방식의 SSD 보다 30% 가량 더 빠른 속도입니다. 또한 PCIe SSD 전용 호스트 컨트롤러 인터페이스인 'NVMe'을 새로 적용해 랜덤 읽기 및 쓰기 성능도 130,000 IOPS/100,000 IOPS로 크게 개선했다고 합니다.
* Image Credit: AnandTech
SM951은 차세대 맥북 시리즈의 절전 능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와트 당 성능이 기존 SSD에 비해 50% 이상 향상되었으며, 컴퓨터가 L1.2 저전력 대기 모드를 지원하는 경우 대기 전력이 2mW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는 현 애플 제품에 탑재된 XP941의 50mW에서 80%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요약하면 밥을 적게 먹으면서도, 더 빠릿빠릿하게 움직인다는 얘기입니다. 컴퓨터 전체 무게를 고려하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SSD 모듈의 무게도 10그램에서 6그램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SM951은 128GB, 256GB, 512GB, 1TB 용량의 제품이 준비돼 있으며, 시중에 판매되지 않고 애플∙레노버 등의 PC 제조사에만 OEM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조
• 삼성 - Samsung Electronics Now Mass Producing an Extremely Fast, Low-powered PCIe SSD...
• AnandTech - Samsung SSD Global Summit 2014: 845 DC Pro with V-NAND, SM951 with NVMe 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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