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레티나 맥북프로용 샌디스크 vs. 삼성 SSD 모듈 성능 비교

맥용 서드파티 SSD를 제작•판매하고 있는 OWC에서 2013 레티나 맥북프로 13인치 모델과 15인치 모델의 SSD 성능 벤치마크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 2013 레티나 맥북프로 13"(왼쪽) vs. 15"(오른쪽)

2013년 모델 역시 구 모델과 마찬가지로 여러 메이커가 생산한 SSD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3인치 레티나 맥북프로는 샌디스크(SanDisk)가 생산한 PCEe 방식의 128GB SSD가 탑재되어 있으며, 15인치 모델은 삼성에서 생산한 같은 방식의 256GB SSD가 탑재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테스트를 진행한 OWC는 맥북프로 구성이나 SSD 용량에 따라 SSD 메이커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번 벤치마크에 사용된 맥북프로에 탑재되지 않았지만 얼마전 2012 맥북에어 리콜 사태로 명성이 떨어진 토시바 SSD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벤치마크 결과를 미리 요약하면 SSD 성능도 기존에 비해 아주 크게 개선되었고, SATA 인터페이스보다 대역폭이 넓은 PCIe 인터페이스를 도입한 덕분에 2013년 모델이 2012년 모델에 비해 파일 입출력 속도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2013 모델에 탑재되는 256GB의 삼섬 모듈이나 샌디스크 모듈이나 파일 읽기 속도는 700MB/s 대로 비슷한 반면 쓰기 속도는 2배 이상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OWC는 이는 어디까지나 대용량 파일을 순차적으로 쓸 때 발휘되는 최대 속도임으로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모델의 SSD 벤치마크 결과는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벤치마크와는 별개지만 13인치 모델의 하판을 개봉한 모습을 보니 이전까지는 13인치 모델의 트랙패드 아래 부분에 SSD 모듈이 들어가 있었는데, SSD 모듈이 로직보드쪽으로 이동하고 그 자리를 배터리로 채운 부분이 눈길을 끕니다. 이건 iFixit 분해기 소식을 전해드릴 때 다시 한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