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wareMedic (무료)
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면서 맥 운영체제를 겨냥한 악성코드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백투더맥 블로그를 3년가량 운영했는데, 예전보다는 보안과 관련한 소식을 전해드릴 때가 부쩍 늘어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직 시스템을 망가뜨려 놓는 치명적인 악성코드는 아주 극소수이고, 웹브라우저 기본 홈페이지를 슬쩍 바꿔놓거나 웹 서핑 중에 광고를 띄우는 애드웨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수법도 교활해지고 있고, 피해도 커지고 있어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전통적으로 토렌트가 악성 애드웨어를 유포하는 대표적인 매개체로 인식되고 사용돼 왔지만, 요즘은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받은 프로그램도 애드웨어를 교묘히 심어두는 사례가 많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Spigot'가 맥용 애드웨어의 아주 대표적인 케이스죠.. 멀쩡한 링크를 클릭하면 사파리의 '탑사이트(TopSite)'를 모방한 위조페이지를 띄워 트래픽을 유도하는 애드웨어입니다.
스캔에서부터 치료까지
애드웨어가 늘고 있다고 해서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애드웨어를 간단히 퇴치할 수 있는 무료 백신이나 도구도 많고, 성능도 좋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 제가 추천하는 프로그램은 유명 맥 보안 블로그인 'The Safe Mac' 운영자가 만든 'AdwareMedic'입니다. 배경에 항상 상주하는 일부 백신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원할 때만 꺼내쓰는 방식이라 시스템 부하를 유발하지 않을 뿐더러, 사용 방법도 쉬워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AdwareMedic을 실행하면 인터넷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정의파일을 내려받아 설치할 것을 권고합니다. 도네이션을 요구하는 화면도 표시되는데 기부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특별히 사용에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도움이 된다면 기부하는 것도 좋은 일이죠.
메인 윈도우 상단에 달린 'Scan for Adware' 버튼을 클릭하면 애드웨어 설치 여부를 정밀하게 검사하고 결과를 보여줍니다. ▼
임의로 제 맥북에 애드웨어를 설치해 봤는데, 척척 잘 잡아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멀쩡한 파일을 애드웨어로 오진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삭제하기 전에 한번쯤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할 듯합니다.
AdwareMedic을 이용해 의심이 가는 파일을 제거했는데도 이상증상이 완전히 가시지 않으면 'Next Step' 단추를 눌러 추가적으로 해볼 수 있는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드웨어에 감염된 파이어폭스의 경우 사용자 프로필이 변조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AdwareMedic이 제시하는 지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공유기 파밍이나 DNS 변조, 팝업 형식의 광고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
코멘트 & 다운로드
애초에 이런 애드웨어 퇴치 도구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겠죠.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새로운 애드웨어가 하루가 멀다하고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점점 더 교묘해지고 지능화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즐거운 맥라이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생각날 때마다 앱을 실행하면 맥을 애드웨어로부터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AdwareMedic은 다음 링크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깨끗한 링크입니다 :-)
참조
• AdwareMedic 공식 홈페이지
• AhnLab - 애플 맥,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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