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요세미티 10.10.2 업데이트가 있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OS X 10.10.3 베타 버전이 등장해 깜짝 놀라셨죠?
특히 스샷으로만 떠돌던 '사진(Photos)'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OS X 10.10.3 베타 버전에 몇 가지 반가운 소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소식일지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죠.
구글 2단계 지원
OS X 10.10.3 버전부터 구글 계정을 등록할 때 2단계 인증을 지원하는 것도 눈에 띕니다.
구글의 2단계 인증은 계정 암호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에서 생성한 별도의 코드를 입력해 로그인 과정을 밟는 보안 시스템입니다. 구글 계정 정보가 털리더라도 이런 이중인증을 통해 본인 소유 기기 없이는 마음대로 데이터를 유출시키지 않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죠.
OS X 10.10.2 및 이전 버전에서는 구글 2단계 인증을 지원하지 않아 사용이 어려웠는데, OS X 10.10.3 (베타) 버전부터는 구글 계정을 최초로 등록할 때 2단계 활성화 여부를 인식하고 전용 코드를 입력받습니다. 이후 OS X에 내장된 메일 앱뿐만 아니라 캘린더, 미리알림, 연락처 등 구글 계정과 연동해서 사용하는 여러 앱에서 2단계 인증이 효력을 갖게 됩니다.
이모지 피부 선택 가능
1년 전인가요? 애플이 국제권고에 따라 '에모지(Emoji)'에 다섯 가지의 피부색을 운영체제에 더 포함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천편일률적으로 백인 중심으로 짜여져 있는 에모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OS X 10.10.3에서 이 약속을 지킬 모양인가 봅니다. 앱에서 텍스트를 입력할 때 control + command + space 키를 누르면 '에모지 및 심볼' 패널이 나와 각종 이모티콘과 특수문자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OS X 10.10.3 베타 버전에선 사람 얼굴 이모티콘 옆에 작은 버튼이 새로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버튼을 누르면 여벌의 에모지를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나타납니다.
OS X 10.10.3 베타 버전에서는 아직 완벽히 작동하지 않고, 에모지가 사라지는 버그가 있는데요, 정식 버전에서는 이 메뉴를 통해 다양한 피부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즉, 흑인 산타나 동양계 미국인도 표현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소소하지만 당연하고 반가운 변화입니다.
'에모지 및 심볼' 패널에 달라진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전처럼 이모지가 카테고리별로 구분돼 있는 것은 동일하지만, 한 페이지에 모두 출력되기 때문에 스크롤로 빠르게 훑어볼 수 있게 됐습니다.
OS X 10.10.3에는 이렇게 겉으로 보이는 변화 외에도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세부사항이 알려지는 대로 차차 전해 드리겠습니다.
참조
• MacRumors - OS X 10.10.3 Beta Adds Support for Google 2-Step Verification on Internet Accou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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