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퍼처(Aperture)'의 판매를 올봄부터 중단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진 앱의 등장으로 애퍼처 판매가 중단될 것이라는 소식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바 있는데요, 이번엔 애플이 직접 발표에 나서며 이러한 소식에 쐐기를 박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맥 앱스토어에는 "올봄에 OS X용 사진 앱이 출시됩니다.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애퍼처를 맥 앱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습니다. 그와 함께 온라인 스토어에서 맥을 주문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사전 설치 소프트웨어' 목록에도 애퍼처가 빠져 있는 것을 보면 판매 중단을 위한 물밑 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진 관리 프로그램을 물망에 두고 계신 분은 조금이라도 빨리 마음을 정리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애퍼처 판매가 중단되더라도 당분간 사용에 큰 제약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OS X 이전 버전처럼 맥 앱스토어 구입 내역 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서비스가 계속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맥 운영체제의 프레임워크가 갑자기 바뀌지 않는 이상 애퍼처를 실행하는데 있어도 큰 걸림돌은 없기 떄문입니다. 지금까지 애플은 운영체제단의 'RAW 호환성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출시되는 디지털 카메라를 속속 지원해 왔습니다. (현재 어떤 디지털 카메라의 RAW 포맷을 지원하는지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애플이 RAW 호환성 업데이트를 꾸준히 내준다면 애퍼처도 생명 연장을 해 내갈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덧) RAW 호환성 업데이트와 관련해 오류가 있어 내용 바로 잡았습니다.
참조
• Apple - Aperture
• Apple - OS X Yosemite: 지원하는 디지털 카메라 RAW 포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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