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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애플, OS X 요세미티 10.10.3 두 번째 베타 버전 공개... '이모티콘 다양화와 와이파이 안정성 개선'

OS X 요세미티 10.10.3 두 번째 베타 버전이 오늘 개발자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이달 초에 맥용 '사진(Photos)' 앱을 포함한 번째 베타 버전이 나왔으니, 1~2주마다 새 베타 버전이 나오던 평소보다는 업데이트가 조금 늦은 편입니다.

그만큼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는데요. 지난 번에 이어 이번 버전도 시스템 파일이 대거 교체되거나 신규로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관련 커널 확장자가 대폭 수정되면서 호텔이나 공항∙터미널∙커피숍 같은 공공장소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캡티베이트 네트워크(Captivate. Networks)'와 화면 공유(Screen Sharing) 기능의 안정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S X 요세미티 10.10.3 버전의 얼굴 마담 격인 '사진(Photos)' 앱도 세부 버전이 203.38에서 205.34로 업데이트됐습니다. 

얼굴을 인식하고 분류하는 부분에서 발전이 있었는데. 정보 창을 통해 얼굴에 이름을 달 수 있는 기능에 더해, 앨범 탭 ▸ 얼굴 ▸ 제안된 얼굴 막대를 통해서도 아직 인식되지 않은 얼굴을 스크롤해가며 이름을 달 수 있게 됐습니다.


그와 함께 사진 앱을 구동하는데 필요한 파일도 상당수 교체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테스터 포럼에는 사진 보관함을 불러오거나 보기 모드를 전환할 때 앱이 한결 부드럽게 작동한다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베타 버전인 만큼 실사용으로는 아직 부적합한 수준이며 수정해야 할 버그도 산더미처럼 남아 있습니다.

OS X 요세미티 10.10.3 베타 버전에서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변경사항은 이모티콘 입력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이모티콘을 입력하는 기능의 이름이 '특수 문자'에서 '이모티콘 및 기호'로 바뀌었고, 카테고리도 좀 더 세분화됐습니다.

'사람' 카테고리에서 얼굴 형태의 이모티콘을 선택할 떄는 총 여섯 가지 피부 색상 중의 하나를 고를 수 있게 됐고, '여행 & 장소' 카테고리에는 선택 가능한 국기의 수가 10개에서 40개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대상체 및 기호' 카테고리에는 애플워치를 비롯한 아이폰, 아이맥 같은 반가운 아이콘도 눈에 들어옵니다. 또 앞서 알려드린 것처럼 모든 이모티콘이 한 페이지에 출력되기 때문에 스크롤로 빠르게 훑어볼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OS X 요세미티 이전 베타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개발자 및 애플시드 멤버는 맥 앱스토어 통해 오늘 공개된 새 버전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업데이트가 이뤄진데다 새로운 파일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탓인지 용량이 1.35GB로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빌드 번호 역시 첫 베타 버전의 '14D72i'에서 12단계나 상승한 '14D87h'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 업데이트 후 메뉴 막대 정리 유틸리티인 '바텐더(Bartender)'가 먹통이 될 수 있으니 바텐더 사용자는 개발자가 새 베타 버전에 대응할 때까지 업데이트를 잠시 미루는 게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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