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애플 이벤트 잘 감상하셨습니까?
애플워치와 함께 완벽히 새로워진 맥북(MacBook) 역시 이번 이벤트의 당당한 주인공으로서 집중 조명을 받았죠.
이제 맥북 '에어'를 뭘로 불러야 할지 모를 얇은 자태하며, 인치당 226개의 픽셀을 박아넣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고, 더 이상 발전할 구석이 있을까 싶었던 키보드와 트랙패드까지 싹 갈아치우는 등 노트북 안팍을 통틀어 그야말로 대대적인 수술이 이뤄졌습니다. 또 얇은 배터리를 겹겹이 쌓아 충분한 사용시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섀시 내부의 남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꼼꼼함까지 보여주는 데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겨우 920그램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단순해진 단자 구성과 1299~1599달러라는 높은 가격,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요세미티를 제대로 구동할 수 있을까 싶은 저전력 CPU는 이 제품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낳게 합니다. 애플이 새 제품을 내놓을 때는 으레 "이건 사야해"라는 메아리가 귀에 울려 퍼졌는데, 새 맥북은 "좀 더 지켜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물론 이제 막 새 제품이 공개된 것이라 당장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실 구매자들의 사용기에 귀를 기울여 봐야 할 듯합니다.
아직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새 맥북의 실제 모습과 간단한 사용기를 포함한 핸즈온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애플 웹사이트에 올라온 자료보다 좀 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코멘트를 들을 수 있어 맥북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키보드와 트랙패드와 관련한 기자들의 코멘트를 귀담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