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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맥북의 신기술 '포스 터치'는 어떤 기능? 구조와 작동 방식 알아보기

이번 이벤트에서 애플은 신형 맥북과 함께 '포스 터치(Force Touch)'라고 불리는 새로운 트랙패드 시스템을 발표했습니다.

맥북의 발매일이 4월로 잡히면서 13인치 레티나 맥북프로가 새 트랙패드의 수혜를 입은 첫 맥이 됐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죠. 또 앞으로 애플워치는 물론, 아이폰과 아이패드, 무선 트랙패드 등에도 폭넓게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포스 터치 트랙패드는 손가락의 위치와 개수를 인식하는 '정전식' 트랙패드에서 한발 더 나아가, 포스 센서를 통해 손가락의 압력과 개수까지 감지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입력장치를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피드백'에도 엄청난 발전이 있었는데, 탭틱 엔진이라는 장치를 통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촉각 피드백을 선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멀티터치 트랙패드 때문에 맥을 쓴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한번의 기술도약이 더 이뤄진 셈입니다.

이번에는 애플 웹사이트와 여러 외신을 통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포스 터치 트랙패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트랙패드?

"새로운 트랙패드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사용자가 '클릭'하면, 트랙패드도 '클릭'한다. 하지만 그것은 실제로 '클릭'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딸깍 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손가락으로 느낌도 전해진다. 하지만 그건 한낱 환상에 불과하다.

트랙패드 바로 아래에는 ’포스 피드백’을 전달하기 위한 진동 모터가 달려 있다. 몇몇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햅틱(촉각, haptic)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이 피드백은 현재 트랙패드가 작동하는 방식 그대로 버튼을 누른다고 믿도록 손가락을 속인다. 이 피드백은 외측 역장(lateral force fields, LFFs)이라고 불리는 현상에 의존한다.

이 현상은 사람으로 하여금 진동을 촉각과 관련한 ’질감'으로 느끼게 만든다. 이는 클릭할 수 있는 표면을 느끼게 하고, 심지어 깊이감까지 느낄 수 있게 한다. 새로운 트랙패드의 포스 터치 기능은 추가적인 수준의 탭핑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당신이 ‘더 깊이’ 누를 수 있게 해준다.

이 효과는 아주 잘 완성되어서 실제로 트랙패드는 전혀 움직이지 않지만, 더 깊숙이 누르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너무 좋아서 으스스할 정도다."

- TechCrunch /via 윤지만

"포스 터치 트랙패드는 당신의 뇌를 속일 것이다.

머리로는 분명히 전통적인 트랙패드와 전혀 다른 물건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막상 눌러보면, 정말 움푹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당신의 손가락이 느끼는 경험은 당신의 이해를 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배웠던 물리학이 새빨간 거짓말처럼 느껴지게 될 것이다.

직접 써보시라. 정말 아무런 차이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 iMore

포스 터치_Force Touch 트랙패드의 구조


"기존의 트랙패드는 "다이빙 보드" 메커니즘을 사용하는데, 이 메커니즘은 클릭을 했을 때 내려갈 수 있는 공간이 아래에 필요하며 키보드와 가까운 바깥 표면을 클릭하기는 어렵습니다."

- Apple


"하지만 새로운 트랙패드는 겉으론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동 공간도 필요치 않으며 어떤 부분을 누르더라도 같은 느낌으로 클릭을 할 수 있습니다"

- TechCrunch

"새로운 포스 터치 트랙패드도 겉모습은 여느 트랙패드와 다를 게 없어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표면 어디를 클릭하더라도 포스 센서가 이를 감지해 트랙패드를 사용자 쪽으로 살짝 수평 이동시킵니다. 물론 손끝에 느껴지는 것은 기존 트랙패드에서 익숙한 아래로 누르는 느낌 그대로죠. 또한, 탭틱 엔진이 촉각 피드백을 제공하기 때문에 화면에 생기는 일들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물리적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 Apple

탭틱 엔진_Taptic Engine

"포스 터치 트랙패드의 감각 기능(탭틱 엔진)은 트랙패드에 가해지는 압력의 미묘한 차이만으로도 당신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맥북이 감지해낼 수 있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기 다른 앱에서의 다양한 동작들을 모두 하나의 표면에서 수행할 수 있죠. 또한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촉각 피드백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맥북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유용하고 살갑게 느껴집니다.

스크롤, 스와이프, 핀치, 회전처럼 익숙하고 직관적인 멀티 터치 제스처에 포스 터치가 함께 하여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 Apple

예를 들어 약하게 '클릭'하면... ▼

통상적인 '클릭'으로 인식됩니다. ▼

하지만 더욱 세게 '클릭'하면... ▼

같은 버튼을 누르더라도 새로운 기능이 발동합니다. 단순히 보조클릭(우클릭)을 대체하는 게 아닙니다. 어떤 컨텍스트(맥락)에 대한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해진다는 얘기입니다. ▼

또 트랙패드를 클릭한 다음 계속 누르고 있으면 단어 정의 찾기나 훑어보기, 또는 이메일 텍스트의 날짜를 길게 클릭하여 새로운 캘린더 이벤트 생성하기 같은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랙패드 제스처가 또 다른 의미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

새로운 트랙패드는 단순히 손가락으로 어느 지점을 눌렀는지 뿐만 아니라 손가락의 압력도 감지합니다. 이를 이용해 미리보기에서 서명을 할 때 약하게 누르면 가느다란 선이, 강하게 누르면 두꺼운 선이 그려집니다. 이전에도 맥북 트랙패드를 이용해 서명이 가능했지만, 선의 굵기가 일정했죠. ▼

X와 Y축에 Z축이 추가된 것에 비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스처의 가짓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앞으로 멀티제스처 프로그램(예: BTT, JiTouch) 개발자들도 많이 바빠질 듯합니다.

촉각 피드백_Taptic Feedback

"포스 터치 트랙 패드가 탑재된 맥북은 시스템 환경 설정 ▸ 트랙패드 설정에 클릭의 압력(세기)과 포스 클릭∙촉감 피드백을 끄고 켜는 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 iMore

"포스 터치 트랙패드는 시스템에서 클릭을 인식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압력이 필요한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트랙패드는 당신이 엄지로 클릭하고 있는지, 다른 손가락으로 클릭하고 있는지도 인식해 감도 수준을 자동으로 조정합니다.

또한, 탭틱 엔진이 촉각 피드백을 제공하기 때문에 화면에 생기는 일들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물리적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PDF 주석을 정렬하는 등의 특정 작업을 실행하면 트랙패드가 손끝에 실제적인 반응을 전달하죠."

- Apple

즉, 포스 터치는 '클릭감' 뿐만 아니라 알림 메시지나 타이머, 시스템 경고가 뜨면  '소리' 외에 '촉각'으로도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직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운영체제 후속 업데이트나 OS X 차기 버전에서 구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임으로 비유하면, 만약 슈팅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권총을 쏘고 있다면 트랙패드는 조금만 흔들릴 것이고... ▼

기관총을 쏘고 있다면 조금 더 격렬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



인용
Apple.com - MacBook 디자인
TechCrunch - Apple’s New MacBook’s Trackpad Does Not Move /via YoonJiman
iMore - Hands on with Apple's unbelievably-thin, battery-packed Mac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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