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존에 맥용 한글 2014를 구매한 분들을 대상으로 '한글 2014 VP' 버전이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전작과 비교해 글꼴 호환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레이아웃이 틀어지는 경우가 대폭 줄어들었고, 또 스팟라이트 검색을 통해 문서의 제목뿐만 아니라 문서 내용도 검색할 수 있게 됐다고 앞서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아울러 훑어보기(QuickLook)로 문서를 열어볼 때 페이지를 넘겨볼 수 있게 됐고, 다소 투박하던 아이콘 디자인도 좀 더 정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서 스크롤도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런데 정작 다른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당수의 맥에서 신규 업데이트를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앱 내 업데이트 기능을 수차례 들락날락 거려도 "업데이트가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나타날 뿐 신규 업데이트가 뜨지 않는다는 글이 어제 오늘 클리앙과 백투더맥 페이스북 그룹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도 두 대의 맥 중 한 대에서 같은 문구가 표시되고 나머지 한 대에서는 업데이트가 뜨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업데이트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구나 생각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업데이트가 뜨지 않는 게 조금 이상하더군요. 아무리 서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간차를 둔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한글 2014의 설정 파일을 삭제하여 앱을 초기화 해 보았더니 그제서야 신규 업데이트를 정상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
버그인지... 아니면 소 뒷걸음질에 쥐 잡은 격인지 모르겠지만 속을 썩이던 문제가 '초기화' 한방에 해결되니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100% 적용될지 모르겠지만, 혹시 몰라 제가 사용한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한글 2014 초기화 및 업데이트 진행 방법
1. 우선 한글이 실행중이라면 앱을 종료합니다.
2. 맥용 한글 2014의 설정과 캐시 파일을 삭제해 앱을 초기화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AppCleaner 또는 AppDelete 같은 언인스톨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게 여러모로 가장 편리합니다.
3.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설치된 한글 2014 실행파일을 언인스톨러로 끌어넣되, 설정과 캐시 파일만 상자를 체크하고 실행 파일(한컴오피스 한글 2014)은 체크를 해제시킵니다. 이 상태에서 삭제 버튼을 누르면 설정과 캐시 파일만 삭제됩니다. 참고로 한글 2014 MLP(멀티라이선스) 버전을 쓰시는 분들은 실행 파일 이름이 'Hwp2014Mac'으로 표기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용량이 큰 실행 파일을 인터넷에서 다시 내려받을 필요가 없으면서도 앱을 빠르게 초기화 할 수 있어 유용한 방법이니, 잘 기억해 두셨다가 다른 앱에도 써먹으시기 바랍니다.
4. 한글 2014를 다시 실행합니다. 정품 인증을 확인하는 대화상자가 나타납니다. **사용자에 따라 인증 절차가 필요가 없었다는 댓글도 보입니다. ▼
5. 정품 인증 후 메뉴 막대 ▸ 도움말 ▸ '업데이트 확인' 항목을 클릭합니다. ▼
6. (드디어) 신규 업데이트를 알려주는 안내화면이 나타납니다. 업데이트 버튼을 눌러 설치를 진행합니다. ▼
7. 화면에 나타나는 안내에 따라 설치를 진행합니다. ▼
8. 설치가 끝나면 새로운 디자인의 '한글 2014 VP'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참조
• 주간 소프트웨어 소식 모음... 맥용 한글 2014 VP 출시
• 맥용 한글 2014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때 해결 방법... 한컴도 관련 업데이트 배포
• 맥용 한글 2014 사용기… 극명하게 나뉘는 장점과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