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사용하고 있는 분들 중에 적지 않은 수가 매직마우스나 매직트랙패드, 혹은 애플 무선 키보드 중에 하나를 사용하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애플 입력 기기 삼인방을 모두 구입해 깔맞춤을 하신 분들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로지텍이나 기타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제품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지만 아직 그 어떤 제품도 이 삼인방의 아성을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라 당연하겠지만 맥과 디자인 매치가 완벽한데다 매직마우스와 매직트랙패드는 이제 출시된지 제법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 이름답게 마법같은 기능으로 사용자들의 혼을 여전히 빼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삼인방에게도 단점이 있었으니... 애플은 이 기기들을 통해 아름다운 디자인과 무선의 편리함을 사용자들에게 선사해주었지만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해 주어야 한다는 불편함도 같이 안겨주었습니다. 또 배터리 지속 시간도 요즘 나오는 기기들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편입니다.
OS X의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무선 장치의 배터리 수준을 파악할 수 있지만 키보드와 마우스, 트랙패드 섹션이 따로 따로 분리되어 있는데다 장치에 꼽아 둔 배터리가 알칼라인 기반인지 아니면 니켈수소 기반인지 구분을 하지 않아 실제 배터리 잔량이 정확하게 표시되지 않습니다.
건전지 교체 비용 절감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니켈수소(NiMH) 충전지는 일반 알칼라인 건전지에 비해 완충시 전압치가 낮고, 또 전압이 떨어져가는 속도도 다른데 OS X 시스템은 무선 장치에 '알칼라인' 건전지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가정하기 때문에 정확한 충전지 사용시 정확한 잔량을 표시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애플 무선 입력 장치에 일반 건전지가 아닌 니켈수소 충전지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충전지를 완충했는데도 불구하고 배터리 잔량이 100%가 아니라 60~80% 밖에 나오지 않아 의하했던 경험이 한번쯤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대시보드용 위젯 '마이티 모니터(Mighty Monitor)'로 이런 불편함을 모두 잠재울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소개해드리는 다른 프로그램들과 마찬가지로 가격도 무료입니다.
마이티 모니터의 가장 큰 장점은 무선 입력기기의 현재 배터리 수준을 개별적으로 찾아볼 필요 없이 OS X 대시 보드에 애플 무선 입력 장치의 배터리 상태를 한 번에 표시해준다는 점입니다. 애플 무선 키보드와 매직 트랙패드, 매직 마우스까지 총 3개의 입력 장치 배터리 상태를 패널 하나에 모두 표시할 수 있는데 애플 무선 입력기기를 하나나 둘만 사용하는 경우에도 문제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잔량 수준에 따라 초록색과 노란색, 그리고 빨간색으로 게이지 레벨 색상이 다르게 표시되는데, 설정에 들어가 게이지 모양과 배터리 모양 중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고, 또 색상이 변하는 구간도 사용자가 직접 지정해 줄 수 있습니다.
입력장치의 이름을 사용자 마음대로 바꿔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현재 입력 장치가 정확히 어떤 세대의 어떤 기기인지, 기기에 알칼라인 건전지가 들어가 있는지 니켈수소(NiMH) 건전지가 들어가 있는지 등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반영해 배터리 잔량 표시를 보다 정확하게 산출해 낸다고 합니다.
(위 이미지) 애플 입력 장치들의 배터리 정보는 상용 프로그램인 iStat Menus 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지만, 애플 무선 키보드에 완충된 충전지를 넣었을 때 60%가 남았다고 표시되는 등 시스템으로부터 정보를 읽어 그대로 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서 지적한 니켈수소 충전지의 부정확한 배터리 수치 문제를 피해갈 수 없습니다.
무료 위젯인데도 불구하고 2007년부터 버전업에 버전업을 거듭해 오면서 더 이상 발전할 여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좋아진 마이티 모니터(Mighty Monitor) 위젯, 애플 입력 장치를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지금 한 번 사용해 보세요.
같이 읽으면 좋은 글
- 국내 기상 상황을 OS X 대시보드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국산 위젯 2종 - 뜬구름 위젯과 바깥 날씨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