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토를 대신해 맥용 사진 앱으로 사진 관리를 시작한 분들 많이 계시죠?
사진보관함 안에는 평생 소중하게 보관해야 할 사진도 있을 것이고, 한번 보면 다시는 돌아보지 않을 사진도 저장되어 있을 겁니다. 이번 글은 사진 보관함에서 불필요한 사진을 '완전히' 삭제하거나, 실수로 삭제한 사진을 복원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맥용 사진 앱에서 삭제한 사진을 다루는 방법이 아이포토와는 사뭇 다르기 때문에 한번 짚고 넘어가려 합니다.
아이포토에서 사진을 삭제하면 일단 휴지통에 저장되고 필요한 경우 휴지통에서 복원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맥용 사진 앱은 어딜 둘러봐도 휴지통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
그렇다고 아이포토의 휴지통에 해당하는 기능이 맥용 사진 앱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름과 접근하는 방법이 달라졌을 뿐입니다. 맥용 사진 앱에서 메뉴 막대 ▸ 파일을 클릭하면 아래쪽에 '최근 삭제한 항목'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
해당 메뉴를 선택하면 사진보관함에서 최근에 삭제된 사진과 동영상이 모여 있는 앨범으로 이동합니다. 앨범 위에는 "사진 및 비디오가 삭제되지까지 남은 날짜를 보여줍니다. 해당 기간이 지나면 항목이 영구적으로 삭제됩니다..."라는 안내문이 기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실수로 사진을 삭제했을 때는 무척 고마운 기능이지만,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진이나 동영상이라면 이 기능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겠죠. 아이포토는 맥만 잘 걸어잠그면 삭제한 사진이 다른 곳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사진보관함을 온라인으로 동기화 하는 사진 앱은 여러 기기에서 삭제한 사진을 열어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당장 어떤 사진이나 동영상을 사진 보관함에서 완벽히 삭제하고 싶다면, '최근에 삭제한 항목' 앨범에서 사진을 한번 더 삭제해야 합니다.
최근에 삭제한 항목에 들어가 삭제할 사진을 선택한 뒤, 도구 막대 오른쪽에 달린 '항목 삭제' 버튼을 클릭하면 현재 사용중인 맥뿐만 아니라 같은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서 삭제됩니다. (만약 삭제가 목적이 아니라 실수로 지운 파일을 사진보관함으로 되돌리고 싶으면 '복구' 버튼을 클릭하면 되죠.) ▼
참고로 이러한 방법으로 사진을 완벽히 삭제하면, 삭제한 사진의 용량만큼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이 늘어납니다. ▼
즉 수십~수백장의 사진을 한번에 지우면 최소한 30일동안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이 쓸 데 없는 데이터로 채워져 있는 것입니다. ('복구' 측면에서는 유용한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만약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이 부족한 상황이 오면, 추가 저장공간을 곧바로 결제하지 마시고 최근에 삭제한 항목을 먼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휴지통만 비워도 적지 않은 아이클라우드 용량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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