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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기기

맥북의 열기를 빨아들이는 독특한 노트북 스탠드 'SVALT'

어느덧 봄이 지나가고 푹푹 찌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맥북을 덮어서 사용하는 분들은 슬슬 발열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할 때죠. 맥북의 발열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시중에 팬이 달린 스탠드가 많이 나와 있는데요, 맥북을 세로로 거치할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SVALT'라는 스탠드는 방열 팬이 달려 있으면서도 드물게 맥북을 세로로 거치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본체는 묵직한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맥북의 열을 뺏어오는 방열판으로 작용하고, 맥북 통풍구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기를 직접 빨아드리는 팬과 통로가 달려 있어 냉각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생김새부터 구경해 볼까요?







박자를 맞춰주는 매트로놈처럼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우주선 엔진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스탠드치고는 생김새가 퍽 재미있습니다. 제품 색상은 블랙과 실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노트북 계열의 모든 맥과 호환해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냉각 성능은 어떨까요? 제조사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는 없겠지만, 발열 감소 효과가 상당한 모양입니다.

실내 온도가 21˚일 때 맥북에어로 벤치마크 한 결과, 스탠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맥북의 온도를 12도나 낮았다고 합니다. (56˚ vs 44˚) 게다가 단순히 발열만 감소되는 게 아니어서, 맥북에 달린 팬이 조용히 돌아가므로 전반적인 소음을 감소시킬 수 있고, CPU 부하가 큰 작업을 할 때도 쓰로틀링이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SVALT에 달린 팬의 구경은 80mm로, 회전속도는 1,700RPM이며 소음은 약 15dBA입니다. 조용한 방에서는 조금 신경쓰일 수도 있는 수준인데, 별매 중인 사일런스 어댑터를 연결해 소음을 좀 더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신 팬의 속도도 1,300RPM으로 감소합니다.

가격은 노트북 스탠드 치고는 상당히 고가에 속하는 149.99달러입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거주하는 분은 3.95달러를 추가해 전원 어댑터를 자신의 국가에 맞는 형태로 변경해야 하며, 한국으로의 배송비도 40달러나 됩니다. 

과연 200달러의 값어치를 하는 제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중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스탠드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맥북을 클램쉘 모드로 쓰는 분 주에서 지갑 사정 넉넉하고, 성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스탠드를 원하는 분이라면 장바구니에 넣어놔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그냥 이 방법으로 만족합니다.

SVLAT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와 구매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조
SVALT - Performance Cooling D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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