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k (0.99불 → 무료)
일전에 <맥에게 노래를 시키자>라는 제목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맥에 내장된 터미널 명령어를 사용해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텍스트 투 스피치(Text-to-speech)' 기능을 불러오는 방법이었죠. 오래 전부터 잘 알려진 기능이지만, 기능을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분명히 재밌게 보셨을 듯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초보자가 사용하기 어려운 터미널 명령어를 동반하는 만큼 접근성이 떨어지고, 또 어떤 목소리를 사용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꼭 터미널 명령어가 아니더라도 텍스트 편집이 가능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메뉴 막대 ▶︎ 편집 ▶︎ 말하기 항목을 클릭하면 텍스트가 목소리로 전환됩니다. 또 텍스트를 아이튠즈로 전달해 오디오북을 만들 수도 있죠.
오늘 잠시 무료로 풀린 'Speek'는 이런 과정을 과감히 간소화 시킨 응용 프로그램입니다. 어려운 터미널 명령어를 쓰지 않아도, 아이튠즈로 텍스트를 내보내지 않아도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말하기 기능을 간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작업 영역에 원하는 텍스트를 적어 넣거나 다른 프로그램으로부터 복사해 붙여 넣은 뒤, 'Speak' 버튼을 누르면 스피커를 통해 텍스트를 낭독하기 시작합니다. 터미널을 실행할 필요도 없고, 명령어 뒤에 특별한 플래그를 달아줄 필요도 없이 말이죠. 더불어 목소리를 다른 앱에서 사용하거나 편집할 수 있도록 MP3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 기능을 이용해 동영상에 붙여넣을 독창적인 효과음도 제작하시더군요. ▼
목소리를 선택하는 과정도 무척 간단합니다. 우측 메뉴에 달린 메뉴를 펼친 후 원하는 목소리를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한국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유나'도 보이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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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Speek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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