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한 일부 맥에서 이상한 코드가 담긴 팝업 창이 화면에 반복적으로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와이파이에 연결했을 때 아래와 같은 코드가 적힌 창이 5분마다 반복 표시되는 문제로, 이미 국내∙외 애플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 문제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사용자들의 게시물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HTML><HEAD><TITLE>Success</TITLE></HEAD><BODY>Success</BODY></HTML>
이 팝업 창은 카페나 공항 같은 공공장소에서 주로 사용되는 '와이파이 캡티베이트 네트워크(Captivate. Networks)'에 기기가 성공적으로 연결되었을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스타벅스에서 무료 인터넷을 써본 분이라면 한 번쯤 보셨을 듯합니다. 와이파이에 성공적으로 연결되면 그 이후로는 팝업 창이 나타나지 않아야 하는데, 그 이후로도 팝업 창이 수시로 떠 짜증을 유발합니다. 게다가 항상 화면 최상단에 표시되기 때문에 다른 창을 덮어버리기까지 하죠.
이 문제는 과거 OS X 10.7 시절에도 몇 차례 발생했던 적이 있는데 운영체제 단의 문제가 아니라 애플 서버에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하는 문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이 금방 해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장 불편을 겪고 계신 분들은 그 전에 임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방법 1. Captive Network Assistant 이름 바꾸기
1. Finder를 열고 command + shift + G 키를 입력해 다음 경로로 이동합니다. ▼
/System/Library/CoreServices/
2. 폴더에서 'Captive Network Assistant'라는 파일을 찾고, 임의로 파일 이름을 변경합니다. 예시: (XCaptive Network Assistant) ▼
이후부터는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하더라도 팝업 창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차후에 애플이 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파일의 이름을 원래대로 바꾸기만 하면 됩니다.
방법 2. Captive Network Assistant 비활성화
1. 터미널에 익숙한 분들은 터미널 명령어로도 위와 동일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터미널'을 실행합니다. ▼
2. 콘솔에 아래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한 뒤 엔터 키를 눌러줍니다. 암호를 요구하면 OS X 사용자 암호를 입력하면 됩니다. ▼
sudo defaults write /Library/Preferences/SystemConfiguration/com.apple.captive.control Active -boolean false
계속해서, 맥을 다시 시동하면 공공 와이파이에 성공적으로 연결된 이후로는 팝업 창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만약 와이파이 접속 창까지 표시되지 않는다면, 사파리나 구글 크롬 같은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사용자 인증 및 와이파이 연결을 진행하면 됩니다.
차후에 애플이 문제를 해결하면 다음과 같은 터미널 명령어를 사용해 시스템 기본 상태로 원상복구할 수 있습니다. ▼
sudo defaults delete /Library/Preferences/SystemConfiguration/com.apple.captive.control Active
참조
• Apple Support Communities - Constant popup "join Wifi-network"
• Ask Different - How to automatically login to captive portals on OS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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