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어느 정도 사용하신 분이라면 'MacKeeper'라는 프로그램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대부분의 기능이 형편 없는데다 멀쩡한 맥을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사용자에게 결제를 요구하는 악성코드급 프로그램이죠. 제작사의 비윤리적인 운영 방식과 프로그램 작동 방식 때문에 해외에선 수백만 달러 규모의 집단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앞서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MacKeeper를 클릭 한번으로 깔끔히 삭제할 수 있는 유틸리티가 나왔습니다.
사용자들의 잇단 항의와 집단소송 때문인지 MacKeeper 삭제 절차가 예전보다 대폭 간소화되었는데요. (참고: 공식 사이트에 소개된 삭제 방법) 그럼에도 여전히 시스템 곳곳에 찌꺼기를 남겨 앱 설치를 유도한다든가 시스템 자원을 갉아먹는 문제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찌꺼기 파일의 이름과 설치 경로를 교묘하게 바꾸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DetectX'는 MacKeeper의 이런 꼼수에 화가 잔뜩 난 해외 개발자가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숨겨진 MacKeeper 관련 파일을 탐지한 뒤 이를 깨끗이 제거하는 기능을 갖고 있죠. 또 MacKeerper 외에도 CleanMyMac이라든가 MacCleanse 등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깨끗이 삭제할 수 없는 프로그램까지 말끔히 삭제할 수 있습니다.
DetectX 사용 방법
1. DetectX는 누구나 한번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사용법이 무척 쉽고 간단합니다. 우선 DetectX를 실행한 뒤 드롭다운 메뉴에서 'MacKeeper'를 선택합니다. 다른 악성코드나 프로그램까지 검색하고 싶다면 메뉴에서 'All Searches'를 선택하면 됩니다.
2. 대상을 지정한 뒤 'Search' 버튼을 누르면 시스템에 숨어있는 관련 파일을 찾기 시작합니다. 파일 검색이 끝나면 'Send To Trash' 버튼을 눌러줍니다. ▼
3. 파일을 휴지통으로 이동하기 위해 사용자 암호를 물러보면 마저 입력해줍니다. ▼
4. MacKeeper의 경우 앱을 삭제하는 이유를 묻는 팝업창이 나타나는데, 아무 항목이나 선택한 뒤 'MacKeeper 삭제'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
이제 휴지통만 비우면 모든 삭제 과정이 완료됩니다. (만약 파일이 사용 중이라는 경고창이 뜨면, 맥을 재시동한 뒤 휴지통을 다시 비우세요.)
이전에 소개해드린 방법보다 여러모로 훨씬 빠르고 또 간편하며, AppCleaner나 AppDelete 같은 앱 언인스톨 유틸리티보다 삭제할 파일의 개수가 더 많은 것을 보면 검출률도 더 좋아 보입니다. MacKeeper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삭제 방법이 바뀌어 골치가 아팠는데 정말 좋은 솔루션인듯합니다. 사실 애시당초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없어야 하는 게 정상이겠죠.
MacKeeper를 시스템에서 깨끗이 삭제하고 싶은 분이라면, 또는 이미 삭제했지만 찌꺼기가 남아있는지 궁금한 분이라면 지금 바로 DetectX를 사용해보세요.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도네이션웨어이니 프로그램이 마음에 드신다면 후원금도 보낼 수 있습니다.
참조
• DetectX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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