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널리 보급되면서 보조 배터리가 현대인의 필수 아이템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의 배터리 용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사용 시간과 의존도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라 추가 배터리에 대한 갈증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죠. 그래서인지 요즘 스마트 기기와 함께 보조 배터리를 같이 들고 다니는 사람을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이런 트렌드에서 벗어나 있던 노트북도 앞으로 데이터 전송 뿐 아니라 노트북 충전까지 지원하는 USB-C 단자가 폭넓게 보급되면 상당한 변화가 초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12인치 맥북 사용자를 타겟으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을 봐도 그렇구요.
사실 보조 배터리는 12인치 맥북보다 전문적인 용도로 더 많이 사용되는 맥북프로가 더 절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맥북프로용으로도 몇 가지 보조 배터리 제품이 나와 있는데, 편리성도 떨어지고 배터리 용량도 너무 적어서 큰 반향은 불러일으키지 못했습니다. 가뜩이나 극소수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인데 그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메리트가 충분하지 않았죠.
기존 제품의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라이프케이스(Lifecase)'라는 보조 배터리가 소셜 펀딩 사이트에서 투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맥북프로 하단에 딱 붙일 수 있는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높인 동시에, 고용량 리튬 폴리머 셀을 사용해 충전 케이블을 꽂을 수 없는 상황에서 맥북프로 사용 시간을 두 배 가까이 늘려준다고 합니다.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맥북프로 내장 배터리의 지속시간이 보통 4시간에서 8시간 정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보조 배터리 연결 후 8시간~16시간가량 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또한 맥북프로에 손쉽게 붙였다 떼어낼 수 있도록 분리하기 용이한 구조를 갖고 있고,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LED 인디케이터도 달려 있습니다.
제품은 13인치 및 15인치 레티나/비레티 맥북프로를 위한 4가지 모델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직 개발단계라 무게와 디자인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두께는 비-레티나 맥북프로용의 경우 5mm, 레티나 맥북프로용은 7mm로 슬림하게 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펀딩 마감을 한달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목표 금액 28,000달러 가운데 약 1,000달러가 모금된 상태입니다. 지금 249달러를 후원하면 남들 보다 일찍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배송은 내년 4월부터 시작됩니다.
참조
• IndieGoGo - Lifecase - World's First MacBook Battery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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