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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맥에서 애플TV로 바로 영상을 쏴주는 'Beamer 3' 베타 테스트 시작

맥과 애플TV를 끈끈하게 이어주는 'Beamer' 앱이 오늘 버전 3.0 베타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Beamer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드리자면, 맥에 저장되어 있는 동영상을 에어플레이를 통해 애플TV로 전달하는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복잡한 설정 없이 그냥 프로그램 안으로 아무 동영상을 떨구면 애플TV에서 재생되죠. MP4나 MOV를 비롯해 AVI, MKV, MOV, WMV, FLV 등 애플TV가 지원하지 않는 동영상 포맷을 모두 지원하며, 영상과 함께 자막까지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예전부터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미러링이나 데스크톱 확장 없이 영상 신호만 애플TV에 쏴줄 수 있어서 맥은 맥대로 쓰면서 영상만 깔끔하게 재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Beamer 3.0 버전은 요즘 OS X 애플리케이션 트렌드에 맞춰 전체적인 디자인을 리뉴얼했습니다. 또 애플TV의 경쟁제품으로 부상한 구글의 크롬캐스트로도 영상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것도 이번 버전의 특징입니다. 애플TV에 동봉된 애플 리모트로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졌는데요. 애플 리모트로 영상의 건너뛰는 간단한 조작 뿐만 아니라 MKV 동영상 파일에 다국어 오디오나 자막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애플TV 안에서 매우 손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영상 재생이 시작되면 애플TV와 맥이 연동되어 있다는 생각이 싹 없어지고, 마치 아이튠즈에서 제공하는 스트리밍 영상을 다루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됩니다.

지원하는 자막 포맷도 SRT, SUP, IDX로 더 늘어났는데, 여전히 국내에서 주로 쓰이는 자막 포맷인 SMI를 지원하지 않아서 SMI를 SRT로 변환하는 등의 성가신 작업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요즘 자막 변환 유틸리티가 잘 나와 있어서 예전보다는 작업이 많이 수월해 졌습니다.

가격 얘기도 빼 놓을 수가 없죠. Beamer 3는 기존 버전 2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처음 사용자는 이번 베타 기간에 앱을 15달러에 구매할 수 있으며, 베타 테스트가 끝나면 19.99달러에 정식 런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타 버전을 배포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미리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조
Beamer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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